생활개선포천시연합회(회장 조동숙)는 9일 자작동에 있는 노인전문요양시설인 '포천분도마을'을 찾아 위문공연을 펼쳤다.

소외되고 외로운 이웃을 위해 꾸준한 이웃사랑을 실천해 온 생활개선포천시연합회는 연말을 맞아 떡과 과일 등을 준비해 우리가락 연구분과 회원들의 탈춤, 민요, 한국무용, 모듬북 합주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 진행으로 어르신들 모두가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특히 이날 행사에 평균 72세 노인으로 구성된 신읍4통 노인회 사물놀이팀의 공연은 특별했다. 어르신들이 펼친 사물놀이는 포천시농업기술센터에서 지원한 프로그램 중 하나로 지난 1년 동안 배운 실력을 선보인 것이다.

사물놀이팀 서동숙(신읍 4통)씨는 “나이가 들었어도 도움이 필요한 노인들을 위해 작으나마 마음을 나눌 수 있다는 것이 오히려 행복하다”며 입소 노인들에게 감사의 표시를 했다. 분도마을 입소 노인들은 한결같이 “나이가 많으신데도 열심히 공연하는 걸 보니 우리도 힘이 나고 모두들 건강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우리가락연구분과는 2000년도에 결성해 농업기술센터에서 틈틈이 기량을 연마해왔으며 그간 다섯 차례의 정기공연을 실시했고 매년 연말이면 소외 어르신들을 찾아 공연을 해드리고 있다. 분도마을은 생활개선회에서 4년째 매월 두 번씩 목욕봉사를 실천했던 곳이라 48명의 입소 어르신들이 더욱 고마워했다.

우리가락연구분과 박기옥 회장은 “앞으로 꾸준한 활동과 함께 주변의 소외된 계층을 위해 더 많은 사랑을 나눌 것이며 우리민속 문화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는데 기여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