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한국투자증권 의정부지점장 |
2월 들어 코스피가 맥을 못추고 있다. 지난달 말 2,100포인트를 웃돌며 신고가 경신에 대한 기대로 가득했던 국내증시는 2월 들어 100포인트 이상의 낙폭을 보이며 1,970포인트까지 하락해 있는 상황이다.
최근의 증시 하락은 글로벌 투자자금이 미국, 유럽 등 선진국 증시로 유입되고 있다는 점과 신흥국가의 인플레이션 우려 등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한 결과로 해석할 수 있다. 게다가 리비아 소요가 통제불능의 사태로 악화되는 기미를 보이며 중동지역 위기가 수면 위로 부상하고 있다는 점이 가장 직접적인 이유로 보여진다.
예측 불가의 리비아 사태
독재정권 퇴진을 이끌며 빠르게 안정되었던 이집트의 경우와 달리 리비아는 대규모 인명 피해를 발생시키며 내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리비아 사태는 40년간 독재를 이어온 카타피 정권이 군부를 장악하고 있는데다 민간인 학살을 자행하는 등 매우 폭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어 단기간에 멈출 것이라 예상하기 쉽지 않다. 현지 외신들도 카다피 정권이 쉽게 권력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는 보도를 내놓고 있어 장기화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리비아 사태가 보다 심각한 이유는 전 세계 원유공급량 중 리비아가 차지하는 비중이 1.9%로 매우 높기 때문이다. 실제로 21일 런던 국제선물거래소(ICE)에서 브렌트유 선물은 지난 2008년 9월 이후 처음으로 전날보다 2.5% 넘게 급등, 105달러를 웃돌았고 서부 텍사스 원유(WTI)도 폭등하며 90달러를 넘겼다. 급등하는 유가는 신흥국가의 인플레이션에 악영향을 미치는데다, 회복 중에 있는 미국 경기에 찬물을 끼얹는 요소이므로 주식시장에 좋을리 없다.
투자심리 부정적, 주식시장 지지부진할 듯
중동 및 북아프리카 지역의 정치적 불안 확산으로 유가가 상승하는 과정에서 국내를 비롯한 외국인의 투자심리가 얼어붙어 단기적으로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기가 어려운 상황이다. 특히 국내 경기선행지수 하락이 진행되고 있는 과정에서 국제 곡물가격과 유가상승 등으로 인한 인플레이션 압력은 경험적으로 외국인 투자자의 이탈을 불러왔다.
결국 중동 국가들의 정치적 불안 및 우리나라와 중국 등의 인플레이션 위협, 게다가 유가와 곡물가 등 기초원자재 가격이 보다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는 점으로 볼 때 주식시장은 조정국면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현재도 고점대비 가격조정이 꽤 이루어진 상황이고 중동발 공포가 시장을 지배하고 있는 상황이라 투매에 동참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유가 상승과 인플레이션에 대비할 수 있는 에너지 및 자원개발 업종으로 교체를 고려해볼 상황이다.
(상기 내용은 당사의 의견이 아니며 의정부지점의 견해입니다.)
한국투자증권 의정부지점
031-829-12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