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철 7호선 경기북부 연장계획이 양주시 고읍까지만의 연장안으로 가닥을 잡는 것으로 보이자 시민단체가 불끈하고 있다.
3월16일 의정부시와 양주시에 따르면, 올 상반기 중 기획재정부의 철도부문 예비타당성조사 제도개선안이 시행되는 것에 발맞춰 기존에 진행하던 7호선 연장 예비타당성 사업은 사실상 철회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조만간 새로운 기준안에 맞는 대안을 찾아 기획재정부에 다시 예비타당성조사를 신청할 방침이다.
그러나 연장안으로 검토되는 내용 중 하나가 노선을 의정부 탑석역에서 양주 고읍역까지 2개역 15.5㎞로 축소하자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철 7호선은 최초 의정부 장암역에서 양주~포천까지 전체 8개역 33.1㎞를 연장하려 했으나 지난해 8월 예비타당성 중간 조사결과 비용편익분석(B/C)이 0.43에 머물자 3개역(탑석~고읍~옥정)로 줄이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이마저도 비용편익분석이 0.6 밖에 나오지 않자 양주시와 의정부시가 최적의 대안이라며 2개역 연장안을 들고 나온 것이다.
양주·의정부시 관계자들은 “새로운 예비타당성조사 기준안으로 검토해보니 3개역을 연장하면 비용편익분석이 0.78까지는 나온다”며 “그러나 1.0이 넘어야 사업을 추진할 수 있기 때문에 2개역 연장을 검토하고 있다. 물론 결정된 안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7호선 장암기지창 옥정 이전은 땅값 문제와 새 기준안 등에 따라 오히려 마이너스 요인이 될 수도 있기 때문에 검토대상에서 제외했다”며 “옥정까지 가려면 우선 첫 삽을 뜨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양주 7호선 유치 범시민연대(대표 김종안)측은 “민·관·정이 힘을 합쳐야 하는데 관 주도의 밀실행정으로 대안을 찾는 것은 말도 안된다”며 “7호선은 옥정신도시까지 무조건 연장해야 한다”고 반발했다.
김종안 대표는 “고읍까지만의 연장은 편법이자 꼼수”라며 “지하철 없는 멍텅구리 신도시로 양주를 폐허로 만들려는 계획은 철회되어야 하며, 정부는 더 이상 비용편익분석 운운하지 말고 정책적으로 7호선 연장을 결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대표는 특히 “양주신도시(옥정·회천) 계획입주인구 17만명을 예비타당성조사에 포함하면 비용편익비용이 1.0을 넘을 것”이라며 “옥정신도시 분양과 입주를 포기하는 고읍 연장안은 상식적으로도 용납할 수 없다”고 분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