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병용 의정부시장의 열정인가 아니면 직원을 믿지 못하는 과욕인가. 안병용 시장의 대외교류를 위한 행보가 유례를 찾기 힘든 특이함으로 나타나 평가가 엇갈린다.
안 시장은 지난 3월15일부터 19일까지 4박5일 일정으로 공무원 3명을 이끌고 중국 황석시에 다녀왔다. 황석시와의 교류 타당성 검토를 위한 첫 번째 현지 확인이었다.
그러나 실무자들이 교감하고, 우호도시이든 자매도시이든 서로의 이익여부를 검토한 뒤 시장이 교류협약을 체결하는 외교관례를 깨고, 첫 번째 방문부터 시장이 직접 나선 것으로 나타나 논란이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지난해 황석시에서 교류를 위해 공식초청을 했는데 연평도 사건과 구제역 때문에 두 번이나 방문하지 못하다가 이번에 시장님이 다녀오신 것”이라며 “중국의 역사와 문화유적지 조성 및 관리사례를 벤치마킹했다”고 설명했다.
시장이 첫 방문부터 직접 나선 것과 일본 지진 대재앙 시점의 출국에 대해서는 “시장님이 역사·문화관광에 관심이 커서 그런 것이며, 일본 지진은 우리나라 문제가 아니지 않냐”고 해명했다.
의정부시의회 한 의원은 “원래 해외교류는 담당 국장이나 과장 등이 일차적으로 다녀와 검토하는 것이 맞다”며 “의정부시의 대표가 취해야 할 입장이 분명히 있는데, 절차를 무시한 안 시장은 시민혈세로 개인 위상 세우기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안 시장은 중국 황석시를 다녀오면서 인근 황산시까지 방문해 주요시설을 더불어 관람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중부지방인 호북성 동남부, 양자강 중류에 있는 황석시는 인구 255만명에 면적이 4천583㎢에 이른다.
의정부시는 중국 단동시와 미국 리치먼드시와는 자매결연을, 일본 시바타시와 베트남 하이증시와는 우호교류를 맺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