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축협조합장이 한나라당 김성수 국회의원(양주·동두천)에게 직원들의 소액 후원금을 몰아줬다가 기소(정치자금법 위반혐의)된 가운데, 김 의원은 지난 한해 동안 300만원 이상 고액 후원금으로만 무려 1억원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김 의원은 지난 2008~2009년 사이에는 정치인과 업자, 이익단체 회장 등 12명으로부터 14건에 걸쳐 5천800만원을 거둔 바 있다.
양주선관위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연간 300만원 이상 후원한 고액 후원자들은 2010년 한해 동안 20명으로, 이들은 모두 500만원씩 총 1억원을 기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이한 점은, 2010년 6.2지방선거를 앞두고 후보자와 업자 등 16명이 줄을 서 기부한 뒤 후반기로 가면서 고작 4명만 후원금을 냈다. 또 그 많은 날짜 중 하필이면 공교롭게도 같은 날 돈을 접수한 사람들이 많다는 점이다.
자료를 보면, 1월6일 김 의원 처남 이모씨(자영업, 직업은 선관위에 기재된 내용)가 김 의원 외가 노모씨(자영업), 동두천 이모씨(자영업)와 함께 각각 500만원씩 낸 것을 시작으로, 1월7일에는 처남 이씨 친구 설모씨(자영업)가 돈을 기부했다.
2월8일에는 지방선거 후보자 권모씨(정당인)와 김홍용 서정대학 총장이, 2월10일에는 현삼식 양주시장과 매우 가까운 마전동 한모씨(자영업)와 동두천 안모씨(자영업)가 500만원씩을 기부했다.
3월4일에는 봉양동 원모씨(원기업 대표), 11일에는 회정동 장모씨(자영업), 12일에는 고양시 안모씨(자영업), 19일에는 고암동 이모씨(자영업), 22일에는 포천 이모씨(자영업)가 각각 500만원씩 후원했다.
5월4일에는 한나라당 진성복 경기도의원 아들 진모씨(건설회사 대표), 5월6일에는 한나라당 관계자인 백석읍 권모씨(자영업)와 광적면 이모씨(자영업)가 돈을 냈다.
그러나 후반기 들어서는 민주당 강성종 국회의원의 모친인 김모씨(교육인)와 서울 박모씨(종교인) 등 4명만 후원금을 기부했다.
김홍용 서정대학 총장과 종교인 박모씨는 2009년에도 500만원씩 후원금을 기부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성수 의원은 2008년 7천720만원, 2009년 1억2천700만원에 이어 2010년 1억6천968만원을 거둬 후원금(소액 및 고액 포함)이 해마다 늘어나고 있다고 양주선관위에 신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