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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투자증권 의정부지점장 |
지난 2~3월 주식시장은 대내외 악재로 인해 크게 조정을 보인 시기였다. 연초 2115포인트 고점을 기록한 국내증시는 2월 들어 우리나라와 중국을 비롯한 이머징 마켓에 불거진 인플레이션 우려로 하락하기 시작했다.
게다가 중동 및 아프리카 지역의 정치적 불안감이 확산되며 2000포인트를 하회하는 조정을 이어갔으며, 3월 일본의 대지진과 원전사태 등이 발생하며 1900선이 일시적으로 붕괴되기도 했다.
그러나 3월 중순부터 빠르게 반등하기 시작한 국내증시는 2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역사적 고점을 넘어서는 수준으로 올라섰다. 시장이 이처럼 빠르게 반등한데는 중동지역의 정치적 불안이 리비아에서 주변국으로 확산될 우려가 줄어들었고, 국제유가가 안정세를 보인 것이 주된 이유로 작용하였다.
게다가 일본의 원전사태나 대지진 충격이 세계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과 경쟁관계에 있는 우리나라 기업들이 수혜로 부각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일본의 대지진과 같은 극단적인 악재가 오히려 저점 확인을 앞당긴 셈이 된 것이다.
악재가 모두 소멸한 것은 아니지만
그동안 시장에 악재로 작용했던 중동, 아프리카의 정치적 불안 및 유럽의 재정적자 문제 등이 모두 소멸된 것은 아니다. 하지만 악재의 부담감은 상당 부분 희석되었다. 리비아 사태는 장기화될 움직임을 보이고 있으나 선진국의 군사개입 등으로 극단적인 상황으로 번질 가능성이 낮아졌고, 주변국으로 확산되지도 않는 모습이다. 또한 유럽 재정적자 문제의 무게감도 점점 줄어들고 있다. 그동안 유로존 국가들의 재정문제가 부각되며 EU에서 다각도로 안전장치를 마련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미국 경기는 꾸준한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다. 미국의 ISM 제조업지수는 61.2로 3개월 연속 60 이상의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고용지표도 지속적으로 개선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3월 실업률은 8.8%로 금융위기 이후 가장 낮은 수준까지 하락했다. 미국 경제 및 미 증시의 순항은 국내증시의 상승에도 지지대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일본 재건효과를 고려한 투자 필요
일본은 아직 원전사고를 깔끔하게 해결 못하고 있으나, 지진 피해는 이미 복구과정에 들어와 있다. 일본의 재건활동은 일본과 인접한 우리나라에 많은 기회를 줄 것으로 예상되는데 실제로 지난 1995년 고베 대지진 이후 우리나라는 재건활동에 유발된 경제적 효과로 높은 GDP 성장세를 보였다. 당시 우리나라의 대일 수출은 재해복구와 관련된 품목들이 선전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석유화학, 철강, 자동차 부품 등의 수출이 늘어났다.
최근 국내 주식시장에서 외국인들의 업종별 매수 추이를 보면, 일본 기업들의 생산 차질에 따른 상대적 경쟁력 상승을 겨냥한 자동차 및 차 부품업종과 화학, 철강업종에 집중적으로 순매수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들은 이미 일본 지진의 경제적 영향을 고려한 종목선택을 하고 있는 것이다. 다만 생각해 봐야 할 부분은 올라가는 속도가 너무 가파르다는 것이다. 일본 대지진 이후 한국 증시의 상승률은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다. 단기적으로는 숨고르기 할 상황을 배제할 수 없을 것이다.
(상기 내용은 당사의 의견이 아니며 의정부지점의 견해입니다.)
한국투자증권 의정부지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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