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양주시가 2008년 11월18일 확정 발표한 2020 도시기본계획에 의하면 가장 괄목할 만한 보물, 도시자연공원구역이 보인다. 바로 도락산-불곡산 도시자연공원구역 726만㎡(220만평)의 대단함이다. 양주는 이러한 천혜의 자연자원을 가지고 있다.
위 지도에서 보면 도시의 한 중심에 도락산과 불곡산이 있으며 시 경계를 천보산맥과 마식령산맥이 병풍처럼 감싸 앉은 명당 중의 명당터를 빚어 놓았다. 백두대간의 한북정맥은 불곡산에서 도봉산으로 이어지고 있다. 도락산 녹지벨트는 신도심 옥정, 덕정을 비롯하여 남면, 은현, 광적, 백석, 장흥, 고읍을 향해 방사형으로 이어지고 있다.
 |
▲ 김종안/시민운동가 |
미국 뉴욕 센트럴파크는 세계인이 즐겨 연간 2천500만명 이상의 인파가 찾고 있다고 한다. 그런데 우리 도락산-불곡산 자연공원은 센트럴파크(103만평)의 2배가 넘는 면적으로100~400m의 자연구릉에 있어 평지형보다 한편으로는 더욱 가치가 있을지 모른다.
도락산과 불곡산 사이에 광백저수지가 있고 아래 둘레길에는 덕계저수지와 도하저수지가 있어 아기자기한 등산길과 산책코스를 즐길 수 있다. 또 완만한 구릉지에는 센트럴파크의 명물인 박물관, 미술관, 음악당과 각종 체육시설을 넣을 수 있으며 채석장 생채기는 복구하고 일부 암벽코스로도 이용이 가능할 것이다.
아마 이를 제대로 가꾼다면 수도권 최고의 명소가 될 것이다. 21세기는 자연이 경쟁력인 시대로 대한민국 최고의 도시경쟁력이 나올 수 있을 것이다. 이에 양주신도시의 성공적인 분양과 7호선 유치 그리고 교외선과 3호선이 향후 들어온다면 전철 대중교통 도시로 강남이 부럽지 않을 것이다. 양주는 지상낙원이 될 것이다.
지형상 풍수해가 없는 지역이다. 남으로 한강의 젖줄인 중랑천과 곡릉천이 발원하고 북으로는 신천, 청담천, 회암천이 모여 한탄강에 다다르고 임진강에 합류하여 한강 하구로 이어지고 있다.
반면 물이 부족할 수 있으므로 자연공원구역에 인공담수호를 만들어 케이블 수상수키와 보트, 워터파크 등 다양한 수상공원도 가능할 것이다. 둘레길에는 불곡산과 도락산을 배경으로 버드나무길과 꽃길을 조성하여 자전거, 인라인, 유모차 등 자연이 살아있는 산책코스를 만들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최고의 영화촬영장이 될 것이다. 센트럴파크는 러브스토리 등 영화촬영장으로 더욱 잘 알려져 있다.
우리 양주시와 시민은 앞으로 21세기 도시경쟁력은 자연에 있음을 명심하고 자연을 보호하고 가꾸어야 한다. 그런 면에서 하루 빨리 도락산 서북능선을 파고 들어오는 석산개발은 민·관·정이 막아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