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가 ‘안병용 특혜예산’의 상징인 서예공모전 8천만원을 비판여론은 아랑곳 없이 의정부예술의전당에 떠넘기며 사업강행에 나서고 있다.
본지 확인 결과 의정부시는 애초 계획대로 지난 3월 사업주관을 예술의전당으로 떠넘긴 뒤 계획서를 첨부하여 보조금 교부신청을 하도록 지시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예술의전당측은 이번 서예공모전에 대한 세부적인 자체계획을 세우지 못한 채 안병용 시장의 지인인 서예가측과 상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계획을 보면 ▲4월 운영위원회 구성 및 홍보물 제작 ▲5월 포스터 제작 및 공모요강 결정, 운영위원회 소집 ▲6~9월 홍보물 배포 및 언론 홍보 ▲10월 2차 운영위원회 소집 ▲10월10~12일 작품접수 ▲10월15일 심사 ▲11월 도록 제작 및 작품전시 준비 ▲12월 작품전시 및 시상식 등으로 추진된다.
의정부시 관계자는 “예술의전당에서 아직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지 못해 보조금을 교부하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 서예공모전은 안 시장이 서예를 배운 의정부 서예가가 사실상 주도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 서예가는 안 시장의 캐치프레이즈인 ‘의정부의 가치를 높이겠습니다’라는 붓글씨를 써 안 시장 후보시절 선거용 명함에 실렸다. 또한 현재 의정부시 각종 홍보물에 사용되고 있으며, 시장실 입구에는 액자로 걸려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