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관계 사실을 폭로하겠다는 협박에 돈을 뜯긴 의정부시설관리공단 직원의 거취가 두달째 오리무중이다.
지난 3월6일 노래방 도우미 2명은 의정부시설관리공단 간부 A씨(42)를 만나 “2천만원을 주지 않으면 성관계 사실을 가족에게 폭로하겠다”고 협박해 1천500만원을 뜯어냈다.
의정부경찰서는 3월8일 노래방 도우미 B씨(39)와 C씨(37)를 공갈 혐의로 입건했다.
이에 대해 의정부시설관리공단 관계자는 “A씨는 피해자 신분으로 돈을 뜯긴 것이지 업무상 잘못이 있는 것은 아니다”라며 “경찰 조사와 법원 판결 등 결과가 나와야 조사할 수 있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이어 “아직은 성매매나 불륜으로 단정할 수 없다. 결과가 확정되면 공무원 품위유지 위반 등에 해당되는지 검토하고, 그렇다면 징계위원회를 열겠다”며 “자기식구 감싸기는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A씨는 현재 의정부시설관리공단에서 정상적으로 업무를 보고 있다.
한편, 노래방 도우미들은 경찰 조사에서 “A씨가 우리들의 내연 관계인 사실을 알고 괘씸해 돈을 뜯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