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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05-02 09:40:34 입력

▲ 외과전문의
온통 적막하기만 하던 세상에 서서히 문이 열리더니 어느덧 나의 눈을 통해 형형색색 현란한 꽃의 향연이 펼쳐진다. 이윽고 나의 코가 열리며 상큼하고 달콤한 향기가 사방으로 퍼지더니 살랑거리는 바람에 살갗이 간질여지고, 나의 귀를 통해 온갖 지저귐과 느리고 빠른 곤충들의 날갯짓 소리가 강렬하게 밀려온다.

이러한 봄의 모든 강렬하고도 아름다운 자극들은 잔잔한 파도로 다가오더니 서서히 하나로 합쳐져 이내 거대한 해일로 증폭되어 진정 주체 못할 행복의 파도로 우리 마음을 사정없이 뒤흔들어 놓는다.

하지만 행복의 파도는 얼마 지나지 않아 각 개인의 과거 경험과 현재 기분에 따라 마음 속에서 재해석된다. 분명 봄꽃의 실체는 아름다움 그 자체일 뿐이지만 누구에게는 아름다움으로, 누구에게는 처절함으로, 누구에게는 아련함으로 실로 다양한 이미지로 변형된다. 

이렇듯 우리들이 보고 듣고 느끼는 이 세상 이미지들은 사실은 실체가 아니고 다만 우리의 주관적인 마음 상태에 따라 재해석되어 변형되고 왜곡된 형상은 아닐까? 다시 말하면 우리는 사물을 있는 그대로 보지 않고 자신이 보고 싶어 하는 형상으로 바꾸어 보고 있는 것은 아닐까하는 생각을 해본다.

이러한 생각이 타당하다면 제 아무리 추악한 대상이라도 받아들이는 사람의 마음에 따라 아름다운 대상으로 바뀔 수도 있지 않을까? 진정한 행복의 열쇠는 자신의 주관을 배제하고 모든 것을 그저 있는 그대로 느낄 수 있는 능력을 다시 회복하는데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하게 된다.

아무튼 그렇게 봄은 다시 돌아왔다. 봄은 자꾸 사람들을 산과 들로 내보낸다. 또한 봄은 온갖 생물들을 겨울잠에서 깨어나게 한다. 세상 모든 생명체들의 활동이 점차 왕성해진다. 모든 생명들의 움직임이 활발해지니 당연히 그들간 다툼도 잦아진다. 봄이 되면서 사람과 벌의 다툼도 다시 시작된다.

본의 아니게 다투게 되는 일이 점차 많아지더니 가을 추석쯤 되면 사람과 벌의 다툼이 최고조에 이르게 된다. 사람들이 보기에 벌은 위협적인 존재다. 특유의 날갯짓 소리가 귀를 거스르며, 경우에 따라 쏘이게 되면 매우 아프기까지 하다. 하지만 우리들은 벌이 매우 유익한 존재라는 사실도 잘 알고 있다. 그 유명한 아인슈타인 박사는 꿀벌이 없어진다면 인류는 4년 이내에 멸망할 것이라고 말했을 정도다.

우리는 벌을 사랑하되 적절히 거리를 두어 몸을 보호할 필요는 있다. 일반적으로 야외 활동 시에는 노란색이나 흰색 등 밝은 색상의 옷은 피하고 향이 많이 나는 향수나 화장품 사용은 자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벌침이 박혀 있다면 반드시 제거하는 것이 좋다. 벌침은 잡아 빼는 것이 아니라 밀어내야 한다.

즉, 카드나 명함 같은 도구를 이용하여 밀어내는 것이다. 손이나 족집게 등으로 잘못 잡아 뺄 경우 침이 더 밀려들어갈 수 있고 침 끝에 달린 주머니가 터져서 벌독이 신속하게 체내로 들어갈 수 있다. 일반적으로 독성이 상대적으로 약한 꿀벌은 침이 박히는 경우가 많지만 독성이 강한 말벌은 침이 박히는 경우가 거의 없다.

벌에 쏘이면 쏘인 부위에 통증 및 가려움증이 발생하고 부어오르게 된다. 일단 벌침이 있다면 위와 같은 방법으로 제거하고 이후 얼음이나 차가운 수건을 이용하여 냉찜질하면서 시원한 곳에서 휴식을 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벌독의 효과가 전신으로 퍼지는 경우가 있다. 엄밀히 말하면 벌독 자체의 독성보다는 벌독에 대한 몸의 과민반응이라는 표현이 맞다.

어쨌든 전신반응이 나타나면 쏘인 부위 외의 다른 신체 부위에 가렵거나 두드러기가 생기는 증상이 발생하며, 얼굴이나 목이 부어오르고 심한 경우 호흡곤란이 발생하는 등 위중한 상황이 될 수도 있다. 따라서 벌에 쏘인 부위 외에 다른 부위에 가려움증이나 두드러기가 발생하는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신속하게 가까운 병원을 찾아가는 것이 중요하겠다.

경기북부시민신문(hotnews24@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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