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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투자증권 의정부지점장 |
5월 들어 주식시장의 약세흐름이 지속되며 고점대비 100포인트 가량 조정받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 2일 2228포인트로 종가기준 사상최고치를 경신한 코스피지수는 2주가 지난 5월17일 2102포인트까지 하락했다.
당초 특별한 경제적 펀더멘탈의 변화가 나타났다거나 주목할 만한 악재가 등장한 상황은 아니었기 때문에, 3월 중순 이후 지속되어 왔던 상승랠리에 대한 부담해소 성격의 조정이라는 해석이 설득력을 얻었고 조정의 폭도 깊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었다.
하지만 조정이 2주 이상 이어지며 코스피지수의 상승추세 이탈, 외국인들의 매도물량 확대 등 부정적인 흐름이 나타나기 시작했고 국제유가 및 금, 은과 같은 상품가격의 하락은 시장 흐름과 맞물리며 불안함을 자극하고 있다. 이에 최근 증시조정의 이유를 몇 가지 검토해보도록 하겠다.
상품가격 변동과 코스피
작년부터 코스피와 상품가격은 매우 유사한 방향성을 보였다. 코스피지수가 고공행진을 하는 동안 국제유가 및 금, 은, 구리 등의 상품가격도 급등흐름을 보여왔다. 전통적으로 금과 은은 안전자산으로 주가와는 상반된 흐름을 보이는 경우가 많았으나 최근에는 주가와 매우 밀접한 상관관계를 보이고 있다. 이와 같은 주가와 상품가격의 동반 고공행진은 미국이 금융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공급한 대규모 유동성의 영향이 크다.
게다가 금융위기 이후 각국은 대규모 재정적자를 극복하기 위해 자산 인플레이션을 유도했는데 이 또한 상품가격의 급등을 낳았다고 볼 수 있다. 또한 이머징 국가를 필두로 선진국의 경기도 회복세를 보이며 이에 대한 기대감도 상품 및 주가의 동반상승에 일조했다.
이를 역으로 해석해보면, 최근 상품가격 하락은 미국이 2차 양적완화(QE2)를 종료하면서 불거진 유동성 축소에 대한 우려감과 글로벌 경기의 회복세 둔화에 대한 우려감이 반영되고 있어 주식시장에 악재라고 볼 수 있다. 하지만 QE2가 종료되었다고 해서 글로벌 유동성이 축소되는 것은 아니다.
미국의 금리는 절대적으로 낮은 수준이며, 미국의 신규주택 판매가 사상 최저에 머무르는 등 실물경기 회복 조짐에도 불구하고 주택경기는 바닥을 기고 있다. 미 경제가 본격적으로 회복세에 이르렀다고 보기 어려운 만큼 금리인상 등 긴축 행보는 매우 더디게 이뤄질 가능성이 높으며 글로벌 유동성도 축소되기는 어렵다.
한편 지난 2월 발표한 OECD 경기선행지수는 경기우려에도 불구하고 완만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은 상반기 긴축정책의 종료와 함께 하반기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이며, 미 경제도 소비와 제조업을 중심으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오히려 최근 경기회복의 부담으로 작용했던 인플레에 대한 부담이 완화되어 글로벌 경기에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코스피, 중기 상승추세 유효할 것
전체 시장관점에서 보면 최고치 대비 5% 정도의 가격조정은 기술적 조정으로 과도한 의미부여를 하기도 어렵다. 자동차, 화학, 정유 등 많이 올랐던 주도주들이 10% 이상 낙폭을 키우며 불안감을 증대시키고 있으나 실적이나 업황에 별다른 변동이 없는 만큼 불안해할 필요도 없다고 생각된다. 단기적으로는 국제 상품가격의 변동추이를 지켜보며 낙폭이 컸던 주도업종을 매수하는 전략이 바람직해 보인다.
(상기 내용은 당사의 의견이 아니며 의정부지점의 견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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