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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자
송일락의 행복칼럼
  2011-06-07 11:02:58 입력

어느 바닷가 오두막에 노부부가 살았습니다. 할아버지는 고기를 잡으며 할머니와 둘이서 가난하게 살아가는데, 어느 날 할아버지 그물에 용왕의 왕자라고 하는 금고기가 잡혔습니다.

할아버지는 살려달라고 우는 금고기가 불쌍해서 놓아줍니다. 집에 돌아와 그 이야기를 할머니에게 들려주자 할머니는 “왜 그냥 살려줬나요. 깨진 물동이라도 새 것으로 바꿔달래잖고.” 그렇게 할아버지를 나무랐습니다.

그래서 할아버지는 다시 바다에 나가 금고기에게 부탁해 새 물동이를 얻고, 다시 할머니의 성화에 못 이겨 새 집을 얻고, 하인들과 온갖 살림살이, 금은보화를 얻습니다. 그런데 욕심 많은 할머니는 그것도 모자라서 나중엔 자신이 여왕이 되어 금고기까지 신하가 되게 하라고 했습니다.

하는 수 없이 할아버지가 그 말을 금고기에게 전하자 금고기는 아무 말 없이 물속으로 사라졌습니다. 집에 돌아오니 으리으리하던 기와집도 하인들도 다 없어지고 원래의 오두막과 깨진 물동이와 함께 할머니가 초라하게 앉아 있었습니다.

여러분! 우리는 이 이야기에서 끝없는 욕심으로 가득한 할머니가 이미 주어져 있는 ‘행복’을 깨닫지도, 누리지도 못하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참으로 어리석고도 감사할 줄 모르는 할머니입니다. 어쩌면 이 할머니의 모습이 바로 우리, 나 자신의 모습인지도 모릅니다. 왜 사람들은 행복을 누리지 못하고 살아가고 있습니까? 그것은 마음의 문제입니다. 아직도 마음에 의심하고 불안해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세계를 한 때 정복했던 알렉산더나 나폴레옹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듣습니다. 이들은 진정 위대한 영웅이었으나 참으로 행복한 사람들은 아니었습니다. 알렉산더는 구원에 대해 알고 싶어서 성경을 한 마디로 요약해 들려달라고 했습니다. 그러나 결국 예수 믿으면 구원 얻는다는 진리를 받아들이지 못했습니다.

나폴레옹은 워털루 전쟁에서 패한 후 세인트 헬레나 섬으로 유배되어 충격 속에 고뇌하였다고 합니다. 그의 곁에서 그를 시중들던 한 신하가 “폐하, 폐하의 생애 중에 가장 행복했던 때는 언제였습니까?”라고 묻자 나폴레옹은 눈을 지긋이 감았다가 한참 후에야 조용히 입을 열었습니다. “내가 세례를 받고 첫 번째 성만찬에 참석했던 때가 가장 행복했었네.”

우리는 나폴레옹의 고백 속에서 모든 것을 손에 쥐어보았어도 거기에는 진실된 행복이 없었다는 것을 읽을 수 있습니다. 결국 진정한 행복은 마음 속에 있는 행복을 발견한 자만 행복하다는 것입니다. 도스토예프스키는 “인간이 불행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자기 자신이 행복하다는 것을 모르기 때문이다”라고 했습니다. 이 말은 인간의 행복과 불행이 소유에 의해서 좌우되는 것이 아니라 깨달음에 있다는 뜻입니다.

어떻게 살아야 행복한가요? 다윗은 너무 잘나서 사울 왕에게 쫓겨다녀야 했습니다. 다윗은 어린 나이에 이스라엘의 왕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정치적 욕망을 가진 아들에게 쫓겨다니는 신세가 되기도 했습니다. 다윗은 행복한 사람이라고 할 수도 있지만 불행한 사람이기도 했습니다. 아들 압살롬에게 쫓겨다닐 때 슬픔과 서글픈 현실과 애통할만한 삶 속에서도 늘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고 삽니다.

어떤 마음으로 살아야 행복한가요? 사람은 자기 신분이나 자기 마음 속 생각대로 옷을 입습니다. 옷 입은 것을 보면 그 사람이 무엇을 하는 사람인지 알 수 있습니다. 경찰관인지, 소방관인지 옷 입은 것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옷 입은 것을 보면 마음 속에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 사람인지 알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멀쩡한 남자들에게 예비군복을 입혀 놓으면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됩니다. 그 옷만 입으면 아무데나 앉고 아무데나 눕게 됩니다. 행동과 말이 달라집니다. 저도 양복을 입고 있으면 아무데나 앉지 않고, 함부로 행동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청바지 입으면 아무데나 앉습니다.

여러분은 어떤 옷을 입고 사십니까? 사람은 머리 속에 담긴 의식에 따라 옷을 고르고 입습니다. 시장에 가서 옷을 사도 마음에 드는 옷을 사지만 의식 속에 있는 생각이 지배하여 아무 옷이나 사지는 않습니다. 어떤 사람이 입은 옷을 보면, 다른 사람들은 감히 그 옷을 입고 다닐 수 없는 깜짝 놀랄만한 옷을 입고 다니는 이들이 있습니다. 옷을 어떻게 입느냐에 따라 매사에 사람이 달라집니다.

우리는 늘 행복의 옷을 입어야 합니다. 불행의 옷을 입으면 불행해지고 행복의 옷을 입으면 늘 행복한 삶을 살 수 있기 때문입니다. 날마다 행복을 찾고 구하고 두드려서 마음 속에 행복을 드러내고 행복자로 행복한 삶을 만들어 갑시다.

양주사랑교회 목사

경기북부시민신문(hotnews24@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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