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시 남면 한국외식과학고등학교(구 남문고)와 프라자호텔이 6월29일 전략적 1사1교 협약식을 갖고 ‘선취업 후진학’ 시스템을 도입했다.

이번 1사1교 협약은 그동안 고졸자들의 진입 자체가 어려웠던 호텔 업계, 그것도 특급 호텔의 빗장을 푼 계기가 됐다는 분석이다.

프라자호텔은 우선 한국외식과학고에 지속가능한 멘토가 되어주기로 했다. 1사1교는 기업이 멘토가, 특성화고는 멘티가 되어 상호 지속가능한 발전을 도모하겠다는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산학협력을 의미한다.

남문고등학교는 수년에 걸친 학교 구성원들의 끈질긴 노력 끝에 특성화고로 전환, 시설면에서도 관계자들의 부러움을 살 정도로 최고의 수준을 자랑하고 있다. 특히 지역적으로 소외된 곳에 위치한 악재를 깨고 관광호텔외식 특성화고로 면모를 강화하는 겹경사를 맞았다. 

이번 체결을 계기로 프라자호텔은 한국외식과학고 학생 15명을 선발, 주4일은 일을 하게 하고 주2일은 산업체위탁으로 경민대학 전공분야에 진학하게 되어 선취업 후진학으로 취업과 진학 ‘두 마리 토끼’를 잡게 됐다.

이태진 취업지원관은 “호텔업계의 특성화고 냉대에도 불구하고 프라자호텔의 선취업 후진학, 1사1교는 시범적인 사례가 될 것”이라며 “ISO 26000 시대에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 강조되고 있는 시점에서 다른 기업들도 본받아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