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경찰서가 양주시보건소의 비리의혹을 잡고 압수수색을 하는 등 수사에 착수했다. 그러나 경찰측은 구체적인 비리혐의는 공개하지 않은 채 강도 높은 조사만 벌이고 있다.
양주경찰서는 지난 7월21일 연곡, 봉암, 매곡, 고주내 보건진료소를 압수수색하여 진료비와 운영비 등 회계장부를 확보한 상태다.
일부에서는 경찰이 보건진료소운영협의회가 독립 회계를 운영하는 보건진료소에서 공금을 횡령한 정황을 잡았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와 함께 지난 3월 한 보건진료소장(여·57)을 새로 채용하는 과정에서 보건소장(56)이 권한을 남용했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그러나 경찰측은 양주시보건소 비리의혹을 수사 중이라는 사실만 확인해줄 뿐 정확한 내용은 공개하기를 꺼려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조만간 수사가 정리 되는대로 결과를 공개할 방침”이라고만 밝혔다.
보건진료소장의 경우 보건소장이 추천하여 시장이 임명한다. 보건소는 보건진료소에 대한 지도감독을 하고, 진료소장 월급을 지원하고 있으나 약값 등 운영비는 진료소가 운영협의회를 통해 자체 조달하는 상황이다. 운영협의회 회장은 민간인이다.
이와 관련 양주시 일부에서는 “그동안 보건소가 진료소에 대한 지도감독을 제대로 했는지 궁금하다”며 “경찰 수사결과 비리의혹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보건소는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양주시 감사팀 관계자는 “지난 4월 보건소에 대한 종합감사를 계획했었는데 구제역 때문에 오는 10월로 연기됐다”며 “경찰이 수사를 하고 있는 것은 알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