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천 화진초등학교(교장 정규창)는 여름방학 중에 1~6학년 40명을 대상으로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 30분까지 보육보금자리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학부모님의 요구와 학교 여건을 고려하여 북아트, 폼아트, 스포츠교실, 요리실습, 교과 보충학습, 체험학습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8월19일에는 도농간의 교육격차해소와 다양한 도시문화 체험의 기회 제공을 위하여 도시문화 체험학습을 다녀왔다. 소요산에서 의정부까지 전철을 이용하여 이동 후 의정부역 근처의 대형극장에서 “마당을 나온 암탉”을 관람하였다. 1학년 중에는 극장에서 영화를 보는 것이 처음이라며 들떠하며 즐거워 하는 아이들도 있었다. 점심시간이 되어 아래층 식당에서 맛있게 식사를 한 후, 고층 상가의 이모저모를 구경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화진초는 학기 중은 물론 방학 중에도 학부모와 학생들의 교육복지 실현을 위하여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 보육보금자리 신청이 늘어 지난 5월부터 보육1(저학년), 보육2(고학년)반으로 두 개의 학급을 편성, 운영하는 것도 이러한 노력의 하나라고 할 수 있다. 방학 중에도 가정처럼 편안하고 따뜻한 보살핌이 있는 교육적인 환경에서 어린이들을 위한 미술, 독서, 교과 보충학습은 물론 요리실습, 체육활동 등 다양한 보육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오전에는 특기적성 교육과 보육담당교사와 함께하는 교과 보충학습이 이루어졌고 월, 목요일 오후에는 보육1, 2반으로 나누어 수준별 북아트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화, 금요일에는 수강희망에 따라 폼아트와 축구교실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요리실습은 점심시간 전에 편성하여 카레밥, 셀프김밥, 김치볶음밥, 비빔밥 등 우리 어린이들이 할 수 있는 메뉴를 선정하여 함께 요리하여 먹음으로써 ‘방학 중 중식제공’의 어려움을 덜 수 있었으며 어린이들에게는 색다르고 즐거운 음식만들기 체험 시간이 되었다.
 
유난히 비오는 날이 많았던 올 여름방학이었지만 화진보육보금자리 어린이들은 집보다는 학교가 더 좋다며 하루도 빠지지 않고 등교하는 모습을 보였다. 남은 방학동안, 몸도 마음도 쑥쑥 크는 화진 어린이들이 되길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