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진대 교수직은 아직 휴직처리 않고 선거준비

한나라당 동두천시장 유력후보중 한 명인 이경원 대진대 교수의 국적문제가 선거국면에서 뜨거운 논란거리가 될 전망이다.

본지가 이경원 예비후보 캠프 관계자를 통해 3월21일 확인한 결과 이씨와 부인 조모씨는 1978년 한국 국적을 포기한 뒤 미국시민으로 있다가 12년 뒤인 1990년 한국 국적을 회복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관계자는 “미국에서 유학하면서 장학금 제도를 활용하려 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현재 뉴욕 모대학병원에서 근무 수련중인 아들(36세)은 아예 미국 국적만 갖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병역문제 때문이냐’는 질문에 관계자는 “징병검사는 올해 말까지 연기됐다”면서 “오는 5~6월 입국해 국적문제와 병역문제를 해결할 것으로 알고 있다”고 해명했다.

이외에 미국에서 변호사로 일하고 있는 첫째 딸(33세)과 역시 미국 의대 재학중인 둘째 딸(30세)은 미국 국적과 한국 국적을 모두 갖고 있는 이중국적자라고 이 관계자는 시인했다. 이들은 모두 미국에서 태어났다.

관계자는 또 이경원 예비후보의 대진대 교수직 휴직처리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휴직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이경원 예비후보는 3월10일자 <북경기신문>과의 특별인터뷰에서 ‘이중국적을 갖고 있다는데?’라는 질문에 “저와 집사람 모두 한국 국적만 갖고 있습니다. 전에 한때 몇 년간 편의상 보유한 적이 있었습니다. 저는 이미 1990년에 그것을 모두 반납했습니다. 아마도 그것을 잘 모르는 분들의 오해일 것입니다”라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