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시 농업기술센터(소장 이응규)는 황기재배가 다시 농업인의 주 소득원이 될 수 있도록 현장지도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농업기술센터 특용작물팀은  잦은 강우로 뿌리부분의 불량 및 낙엽이 될 수 있기에 배수관리 등 비가 멈춘 틈을 타서 적절한 시비와 관리를 해 가을에 튼실한 뿌리의 황기를 수확토록 상담지도 하고 있다.

포천에서 한때는 인삼, 황기재배가 한창 인기를 누리던 때가 있었지만, 황기의 중국산 수입으로 인해 그 면적이 급격히 줄어들었다. 하지만 요즘 다시 황기를 꾸준히 재배하는 농가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유는 우리가 생산한 약초를 선호하는 경향도 있고 제천지역 약초시장에서 황기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기에 더 그러하다.

포천에서 황기재배는 타지역과 달리 당년수확을 목적으로 하지만 질적으로 우수하다. 황기는 예로부터 땀을 많이 흘리는 사람에겐 여름엔 백숙에 넣어 푹 고아 먹으면 더없이 좋다고 하며 강심작용과 심장 수축작용 그리고 중독성을 없앤다고 한다. 

또 과로로 인해 지친 심장을 강하게 하여 주는 성분이 들어 있고, 전신의 말초신경을 확장시키고 피부의 혈액 순환을 왕성하게 하며 이뇨작용과 땀을 멈추게 하는 데는 황기보다 더 좋은 것이 없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