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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하 웃음행복센터 원장 의정부제일간호학원 원장 웃음치료 전문가(1급) <웃음에 희망을 걸다> 저자 |
참으로 짜증나는 일이다. 젊은 아빠가 갓난아이를 어떻게 할 줄 몰라 쩔쩔매고 있고, 아기는 20분 정도 발악을 하며 울고 있다. 고속버스내 손님들은 이제 인내의 한계를 넘어 섰다. 여기저기서 불평의 소리가 흘러나오고 아기아빠를 질타하는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어떻게 애 좀 잘 달래봐요!” “우유 좀 먹여봐요.” “애 엄마는 어디 두고 혼자 데려가는 거요.” “이거 도무지 참을 수가 없잖아!”
아기가 울음을 잠깐 멈칫하는 사이 아빠는 손님들에게 사과하며 용서를 빌었다. “여러분들에게 폐를 끼치게 되어서 죄송합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염치없지만 조금만 참아주세요.” 이내 승객들의 불평은 이어졌다. “이젠 참는 것도 한계에 왔어요. 어떻게 더 참으란 말이요!” “다음 휴게소에서 내리세요!”
아기아빠는 용서를 빌며 자신의 사정을 이야기하기 시작했다. “정말 죄송합니다. 제가 아이 보는 것이 너무 서툴러서요. 사실 제 아내는, 제 아내는, 그제 이 세상을 떠났습니다. 이 아기를 혼자 남겨두고… 어제 장사지내고… 아기를 시골에 계신 늙은 어머니께 맡기려고 내려가는 중입니다. 제가 애를 볼 줄 몰라 승객 여러분께 불편을 드려 죄송합니다.”
아기 아버지는 감정이 복받치듯 울면서 이야기하였다. 버스 내 모든 승객은 조용해졌다. 모두들 아기 우는 소리에 짜증은 사라지고 측은지심의 마음을 갖게 되었다. 이제 아기아빠를 원망하는 목소리는 없어졌고 동정의 눈길로 바라보기 시작했다. 자신의 생각만 했다고 부끄러워하는 마음도 들었다. 모두가 이해하게 되었고 짜증스럽던 마음이 ‘그럴 수도 있지’라는 여유 있는 마음으로 바뀌게 되었다. 아기는 계속해서 우는데도 말이다.
우리는 상대방에 대해 사려 깊은 이해보다는 자신의 독단적 생각으로 평가하기 쉽다. 그래서 대부분 ‘어떻게 그럴 수가 있어’라고 생각하며 부정적 마음을 키워간다. 세상의 다툼과 비난과 분쟁은 모두 ‘어떻게 그럴 수가 있어’에서 비롯된다. 그런데 ‘그럴 수도 있지’로 생각을 바꾸면 화나고 기분 나쁜 사건을 접했을 때 한걸음 물러나 그 사건을 바라볼 수 있고 긍정적인 생각으로 바꿀 수가 있다.
운전을 할 때 상대방이 무리하게 끼어들며 내 차를 박았을 때에도 “그럴 수도 있지”라고 말하면 웃을 수 있는 여유가 생기고, 친구가 나의 감정을 상하게 했어도 “그럴 수도 있지”라고 말하면 신속히 상처에서 회복될 수 있다. 그런데 ‘그럴 수도 있지’는 그냥 되는 것이 아니라 부단한 연습과 훈련이 필요하다. 부정의 생각은 부정적 인생을 만들어가고 긍정의 생각은 긍정적 인생을 만들어간다.
사소한 일부터 ‘그럴 수도 있지’를 연습해 가면 더욱 여유 있고 긍정적인 삶이 전개될 것이다. 그래서 인생의 최후 승자가 될 수 있다. 맨 마지막까지 웃을 수 있는 인생으로 만들어 갈 것이다. ‘그럴 수도 있지’의 인생은 부정에서 긍정으로, 좌절에서 희망으로, 분노에서 이해로, 미움에서 사랑으로 바꾸는 스위치 역할을 할 것이다.
‘그럴 수도 있지’는 인간관계 회복의 키워드다. 무슨 일에든 “그럴 수도 있지”라고 말하며 웃는 인생은 건강한 자존감을 성숙시키는 지름길이다. 누가 나를 짜증나고 화나고 분노하게 하는가? “그럴 수도 있지. 하하하하하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