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뉴스 
2025.04.01 (화)
 
Home > 칼럼 > 희망봉 칼럼
 
양주 길지의 산하 고찰
-물길, 바람길, 산길(둘레길, 소풍길)
  2011-09-16 09:28:06 입력

▲ 고산자 김정희의 동여도 양주권 부분 발췌.

▲ 김종안/시민운동가
양주는 산자수명(山紫水明)한 길지라 여겨진다. 고향은 아니지만 수도권에서 터 잡아 가장 오래 산 고을이기도하다. 자고로 길지라함은 몸과 마음이 편안하고 살고 싶은 마음이 절로 나오면 이가 곧 길지며 사람이 찾아와 살고 싶은 명당이라고 생각한다.

이러한 말씀은 우리나라 자생풍수의 새로운 장을 이론화하고 설파하신 최창조 교수님의 많은 저서에 잘 정리되어 있다. 양주가 바로 나에게는 그러한 곳이다.

양주권은 지리적으로 한수이북 수도권으로 남으로 의정부, 노원, 도봉, 강북, 은평구와 서편으로 고양, 파주에 맞닿아 있고 동편으로는 포천, 남양주와 접하고 있다. 북으로는 동두천, 연천과 통하고 있다.

옛날의 그 넓은 어머니 땅, 양주는 도시화되면서 서울북부, 남양주, 구리, 의정부, 동두천을 떼어주고 지금의 양주시 좁은 터만 가지고 있는 편이다. 그래도 의정부, 동두천을 합친 면적의 거의 배가 되는 땅으로 현재는 310.22㎢로 양주동, 회천동, 장흥면, 백석읍, 광적면, 은현면, 남면으로 이루어져 있다.

현재의 양주는 진산으로 불곡산과 도락산을 도시 한 중심에 가지고 있다. 자연 지리적으로 불편한 점은 양주를 동부와 서부로 나누는 산으로 동서간의 교통이 매우 어려운 편이다. 반면에 서울과 개성, 평양, 원산을 잇는 남북간 간선도로와 철도는 비교적 발달하였다고 볼 수 있다.

동편의 양주고을은 서편으로 불곡산과 도락산을 기대고 북으로 칠봉산과 천보산을 등진 남향의 터이다. 북에서 동, 동에서 남으로 동두천, 포천, 의정부와 경계를 이루는 천보산맥이 병풍처럼 양주분지를 감싸고 수를 놓고 있다. 이러한 대길지인 명당 터에 신시가지인 고읍지구, 덕정지구, 옥정지구, 회천지구가 개발의 열기를 더하고 있다. 도시화는 하되 최대한 자연을 살려 바람길, 물길, 산길을 찾아 관리하여야 한다. 이러한 일이 바로 자연에 순응하여 도시화하는 길이라고 본다.

이곳 동부의 지형은 완만한 분지를 이루고 있다. 산세는 비교적 높지 않아 해발 100~400m를 이루고 있는 구릉지 형태의 산세이다. 비교적 산이 높지 않음에도 특색 있는 양주 땅은 주요 하천의 발원지이다. 불곡산과 천보산맥 남쪽에서 내려오는 물은 주로 남으로 물길을 잡아 양주1~2동 평야지대를 적시고 중랑천을 발원하여 한강에 합류하고 있다.

반면에 도락산, 칠봉산, 천보산 줄기의 물은 산북, 덕계, 덕정, 봉암, 은현, 남면을 적시고 신천을 이루고 북으로 동두천을 거슬러 한탄강에 더하고 임진강과 합류하여 한강하구 파주 교하로 내려가 서해바다에 다다른다.

이러한 까닭에 자고로 양주길지는 큰 홍수나 수해가 원천적으로 없는 지역이다. 물론 금년여름 백년만에 맞는 기상이변에 의한 국부적인 호우성 수해는 앞으로 숙제로 남는 일이다. 따라서 앞으로 도시화하면서 물길을 잡고 인공호로 담수를 하는 등 특별한 지혜가 필요함은 이번 수해에서 받은 교훈이다.

물길은 자연에 순응하여 바로 살리고, 다음은 바람길에 특별히 유의하여야 한다. 우리는 물길로 맥을 잡고 바람길로 기를 잡아야 한다. 그래야만 길지에 거슬리지 않는, 자연을 최소한 살리는 일이라 본다. 바람길은 매우 과학적이다. 따라서 도시관리계획의 입안 단계에서 도시공학적으로 물길과 바람길을 관리하여야 한다.

특히 도시건축에서 스카이라인을 살리고 풍향을 과학적으로 파악하여 지형과 지세에 맞는 건축공학적 도시설계에 의한 건축물의 배치와 바람길을 찾아 건강한 도시를 건설하여야 한다고 믿는다. 바람길만 잘 살린다면 여름은 시원하게 그리고 환절기에 자주 찾아오는 안개도 많이 해결할 수 있다고 본다.

다음으로는 자연과 인간이 교감하는 산길을 살리는 일이다. 요즘 유행처럼 많이 회자되는 올레길, 둘레길, 소풍길이 모두 이 산길에 해당된다. 양주는 완만한 구릉지로 이루어져 있으므로 불곡산, 도락산 자연공원구역 220만평을 잘 살려 미국의 센트럴파크를 능가하는 박물관, 미술관이 있는 문화예술타운도 만들고 걷기 좋은 수많은 둘레길도 만들어 세계 속의 양주로 명명되기를 바란다.

경기북부시민신문(hotnews24@paran.com)
경기북부시민신문 님의 다른기사 보기
TOP
 
나도 한마디 (욕설, 비방 글은 경고 없이 바로 삭제됩니다.) 전체보기 |0
이름 제목 조회 추천 작성일

한마디쓰기 이름 패스워드  
평 가









제 목
내 용
0 / 300byte
(한글150자)
 
 
 
 
 
 
감동양주골 쌀 CF
 
민복진 미술관 개관
 
2024 양주시 도시브랜드 홍보영상
 양주시, 무형유산 단체 간담회
 동두천노인복지관-한전MCS 업무
 2025년 제9회 동두천 소요산배
 동두천시 도비장학회, 생연2동
 동두천시, 민선8기 공약사항 보
 동두천시, 저소득층 자립 지원
 적십자 생연봉사회, ‘따듯한 소
 양주시, 가족 뮤지컬 ‘피노키오
 양주시, ‘양주관아지’ 4월 1일
 양주시, ‘회천 도시계획도로(소
 경기도, 안동 산불피해 주민에
 양주시, ‘시민과 함께하는 불법
 동두천시, ‘2024년도 재난관리
 동두천시, 다섯 쌍둥이에 이어
 동두천시, 제1회 중앙로상점가
 2025 전국남녀 초·중·고·대·
 양주시, 양주시립미술창작스튜디
 경기도, 4월부터 결혼유무 상관
 이 시국에…김동근 시장 미국행
 경기북부 지역특화 콘텐츠 & 문
 청년들의 새로운 도전! ‘경기청
 경기도, 2035년 의정부 도시기본
 고암중, 2025 동두천양주 교육장
 의정부시, ‘길고양이 급식소 설
 의정부시, 지역사회 안전 위한
 의정부시, 2035년 도시기본계획
 회사 사정에 의한 휴직 명령
 경기도, 올해 벚꽃 수리산 등에
 경기도, 올해 고령자·치매가정
 경기도, 안동 산불 피해현장 찾
 
은현 정설화 조합장, 농협생명 BEST CEO 수상
 
양주농협, 상호금융대상 수상…종합경영평가도 6년 연속 1등급
 
“UBC는 약탈적이자 사기성 높은 사업 우려”
 
박형덕 시장, 퇴원한 다섯쌍둥이 가정 방문 축하·격려
 
장흥농협, 감자·고추 영농기술 교육 실시
 
양주축협 이후광 조합장, 농협생명 BEST CEO
 
인생 역전
 
회사 사정에 의한 휴직 명령
 
“의사의 설명도 중요한 진료 과정입니다”
 
나는 경기도 가평군 ‘노동안전지킴이’다!
 
동두천노인복지관-한전MCS 업무협약
 
 
 
 
 
 
 
 
 
 
 
 
 
 
섬유종합지원센터
 
 
 
신문등록번호 : 경기.,아51959 | 등록연월일 : 2018년 9월13일
주소 : (11676) 경기도 의정부시 신촌로17번길 29-23(가능동) 문의전화 : 031-871-2581
팩스 : 031-838-2580 | 발행·편집인 : 유종규│청소년보호책임자 : 송수연 | 관리자메일 : hotnews24@paran.com
Copyright(C) 경기북부시민신문 All rights reserved. Contact webmaster for more informa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