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2012년 폐기물 해양투기 금지 방침에 따라 양주시가 추진해오던 종합폐기물처리시설 설치계획이 혼선을 빚고 있다. 예산이 없다보니 추진 자체가 어렵고 기준도 세워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양주시에 따르면, 은현면 봉암리 쓰레기소각장 옆에 종합폐기물처리시설을 설치하기 위한 도시관리계획 용역을 지난해 3억원을 들여 완료했다.
이 곳에는 사업비 269억원으로 음식물처리시설 100톤(1일), 대형폐기물처리시설 10톤(1일), 노면청소차량처리시설 1식, 예비환차시설(재난재해) 1개소 등을 만들 계획이다. 함께 설치될 1일 150톤 용량인 가축분뇨처리시설 예산 200억원은 이미 챙겨둔 상태다.
이에 따라 양주시는 지난 3월22일 토지매입비 20억원을 마련하고, 3월30일 도시관리계획 공람 공고를 실시했다. 2012년 2월에는 환경부로부터 종합폐기물처리시설 설치사업을 승인받고, 3월에는 예산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여기서 가장 다급하고 핵심적인 사업이 음식물처리시설인데, 양주시는 환경부가 음식물처리시설만을 위한 예산을 지원해줄지는 미지수라며 이 사업을 여러 각도에서 검토하고 있다.
첫 번째 안이 민자사업, 두 번째 안이 시 예산을 통한 자체사업, 세 번째 안이 종합폐기물처리시설을 백지화하고 음식물쓰레기에서 나오는 침출수를 수도권매립지로 보내겠다는 것이다.
백지화 계획에서 파생되는 구상이 은현면이나 남면 등 관내 음식물쓰레기 중간처리업체를 활용하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관내 음식물쓰레기 중간처리업체를 활용하겠다는 계획이 최근 노출되자 양주시의회와 동두천시 등이 강력 반발하는 등 양주시가 홍역을 앓고 있다.
이와 관련 양주시 관계자는 “아직 아무 것도 결정된 게 없으며 여러 가지 계획을 검토하고 있을뿐”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