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1일 반환 미군기지인 의정부 캠프 카일에서 석면 배관 폐기물이 발견된데 이어 의정부 캠프 라과디아에서도 석면 배관이 발견됐다. 이같은 사실은 환경공단이 민주노동당 홍희덕 국회의원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서 밝혀졌다.
환경공단은 홍희덕 의원이 캠프 카일에서 석면 배관을 발견한 이후 다른 기지를 추가 조사한 결과 캠프 라과디아에서도 매설된 석면 배관을 발견했다는 것이다. 분석 결과 백석면 15~20%, 청석면 7~10%가 함유됐다.
한국에서 청석면이나 백석면이 함유된 배관 파이프가 발견된 것은 캠프 카일이 처음이다.
홍 의원은 “ 전국의 다른 미군기지에서도 석면 배관이 사용되었을 가능성이 크고 한참 정화작업 중인 반환기지에서 석면이 고농도로 함유된 배관을 인지하지 못하고 보호장치도 없이 함부로 철거했을 가능성이 크다”며 “환경오염은 물론 미군기지 근무자 및 시설작업자, 인근 주민들의 석면노출과 건강피해를 우려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현재 운영 중인 미군기지에 사용된 석면 자재기록과 석면 지도 등 모든 환경정보를 한국측에 제공할 것을 의무화해야 한다”며 “환경정보가 제공되지 않은 환경문제가 발생될 경우 그 책임을 미군측에 엄중히 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