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이경원 동두천시장 후보 선거사무실 개소식에서 주요 참석인사들이 연거푸 망언성 발언을 내뱉어 물의를 빚고 있다.

4월7일 오후 3시 황우여 사무총장, 목요상 전 국회의원, 김영선 국회의원, 고조흥 국회의원, 박수호·김홍규 경기도의원, 형남선 동두천시의회 의장, 김성수 한나라당 양주·동두천 당원협의회 운영위원장 등 500여명은 중앙동 한웅프라자 2층에 모여 이경원 후보 선거캠프 개소를 축하했다.

그러나 김성수 한나라당 양주·동두천 당원협의회 운영위원장은 축사에서 이경원 후보가 ‘경제전문가’임을 강조하려는 듯 “지금과 같은 시대에는 삼성 이건희가 필요하지, 이순신은 태어나야 필요없다”는 발언을 서슴없이 쏟아냈다.

그는 이어 “국제화시대에 미국에서 살다오고, 영어로 대화할 수 있는 사람이 시장이 되면 더 좋다”는 말도 했다.

또 “박수호 도의원, 형남선 시의회의장은 공천결과를 깨끗하게 승복했다”고 추켜세웠다.

목요상 전 국회의원은 “일반적으로 국회의원들은 총선에서 떨어지면 지역을 떠나지만 나는 지금까지 동두천을 지켜왔다”며 “나는 죽어서 뼈를 동두천에 묻고 싶으나 이경원 후보가 떨어지면  동두천을 떠나겠다”고 폭탄발언을 했다.

김영선 국회의원은 “한나라당 시장이 있는 지방자치단체, 부자 시장이 있는 곳은 그런대로 (경제가) 굴러가고 있지만, 다른 당 시장이 있는 곳은 사실상 개점휴업상태”라는 상식적으로 이해못할 말을 내뱉었다.

그렇지만 황우여 사무총장 등 주요 참석자들은 이들의 발언에 찬성하는듯 큰 박수로 화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