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공비행 주민 고통

양주시 삼숭동 자이아파트 주민과 주변 상인들이 최근 제트기와 헬기 소음으로 인한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주민들은 "7월 중순경부터 제트기가 유리창이 울릴 정도로 저공비행하고 헬기 소음도 크다. 무슨 훈련을 하는지는 몰라도 아이들이나 노인들이 놀라 경기를 일으키기도 한다"며 고충을 털어 놓았다. 현재 제트기 소음은 삼숭동과 떨어진 백석읍, 광적면 쪽에서도 들을 수 있을 정도며 밤낮을 가리지 않고 날고 있다.

이에 대해 국방부는 "양주시 삼숭동 일부지역은 군용 및 민간 헬기가 사용하는 비행경로(3번 국도와 43번 국도 상공)에 인접하여 비행소음이 있는 지역이다. 시계비행위주로 운용되는 헬기의 특성과 응급환자 의무수송, 긴급작전 임무수행을 위해서 헬기의 고도 상향조정이 매우 제한된다. 주거지역 운항 때 고도를 상향 조정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답했다.

 그러나 막상 제트기 소음에 대한 답변은 없었으며, 일부 주민은 "양주시가 국방부에게 책임을 돌리고 문제 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는다"고 불만이다.

제트기는 엔진 소음에, 음속을 돌파하거나 감속했을 때 음파가 겹치는 음속폭음(sonic boom)까지 발생시켜 피해를 부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