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내사사건…‘연루업체’와 위탁업무 수의계약
양주시가 청소업체 선정자료를 은폐하고 나섰다. 음식물쓰레기 증가량에 따른 장단기 계획 없이 긴급하게 신규업체를 허가한 뒤 수의계약한 사실도 드러났다. 양주시는 현재 의정부경찰서의 내사를 받고 있다.
양주시 청소행정과 관계자는 11월11일 “사업계획서 평가분야 및 평가배점 기준, 평가결과 등을 공개할 수 없다”고 밝혔다.
양주시는 지난 7월4일 음식물쓰레기 수거운반업체 신규모집 선정공고를 내고 7월11일부터 25일까지 8곳의 사업계획서를 접수받은 뒤 8월4일 ㅊ환경개발을 선정했다. 당시 공고문에는 심사기준과 방법 등을 공개하지 않았다.
그러나 양주시는 최근 양주역세권개발사업 민간사업자 공모와 에코스포츠센터 민간위탁자 공모에는 사업계획서 평가분야 및 배점기준, 평가방법 등을 상세하게 제시해 청소업체 선정과정과 크게 비교된다.
이에 대해 청소행정과 관계자는 “우리 부서 입장에서 과거 전례를 따랐다. 다른 부서가 어떻게 하는지는 확인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관계자는 이어 “인구증감과 쓰레기 증감량 등에 따른 장단기적 청소업체 신규허가 계획은 없다”며 “지난 3~4월경 신규업체에게 면허를 주겠다고 갑자기 결정된 사항”이라고 해명했다.
관계자는 또 “내년 4월1일부터는 무선정보인식장치(RFID)를 이용해 음식물쓰레기를 수거해야 하는데, 그동안 아파트 음식물쓰레기 발생량을 잘 몰랐다”며 “신규업체를 선정하여 RFID시스템을 대비하려고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양주시는 10월31일 신규업체인 ㅊ환경개발과 7천900만원에 아파트 음식물쓰레기 수거 대행사업을 수의계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양주시 관계자는 “지난 10월10일과 17일 2차례나 ‘2011년도 공동주택 음식물류폐기물 수집운반 대행사업’ 입찰공고를 냈으나, ㅊ환경개발이 단독 응찰하여 불가피하게 수의계약했다”며 “11~12월 2개월치 계약분”이라고 해명했다.
‘음식물쓰레기 발생량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는 청소행정과측은 “대략적인 추정치(1천650톤)를 기준으로 계약한 것”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