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시가 11월29일 현재 인구 20만명 돌파를 기념하는 경사스러운 자리에 ‘FTA 날치기’로 매국노 소리까지 듣는 한나라당 김성수 국회의원(양주·동두천)과 사진을 찍었다가 선관위로부터 경고조치를 당했다. 반면, 양주시의회에는 기념사진 촬영 일정을 알리지도 않았다.
양주시는 12월1일 오후, 20만번째 시민이 된 26사단 소속 한설원(26) 중위를 시장실로 초청하여 조촐한 기념행사를 가졌다. 그런데 느닷없이 직무와 전혀 관련이 없는 김성수 의원을 동석시켜 기념사진을 찍고, 이를 언론에 배포해 홍보했다.
이에 대해 양주선관위는 선거법 254조(선거운동기간위반죄)에 해당될 소지가 크다며 재발 방지차원에서 12월2일 구두경고 조치했다.
양주시는 그러나 이런 경사스러운 자리에 정작 시민의 대의기구인 양주시의회에는 통보조차 하지 않아 의장이나 부의장 등이 참석하지 못했다.
12월2일 양주시의회측은 “20만번째 전입 시민 축하행사가 어제(1일) 있었다는 사실을 우리는 언론 보도를 보고서야 알았다”고 말했다.
양주시 관계자는 “김성수 의원이 우연히 시장실에 있어서 함께 사진을 찍은 것이지 다른 뜻이 있어서 그를 일부러 초청한 것은 아니다”라며 “의회에 통보하지 못한 것은 실수”라고 말했다.
한편, 현삼식 시장은 기념행사에서 “20만번째 양주시민이 된 영광을 항상 가슴으로 간직하고 지내달라”고 축하했고, 한설원 중위는 “뜻밖의 일에 놀랐지만, 20만번째 시민이 되어 너무 기쁘다. 자긍심을 갖고 양주를 사랑하며 살겠다”고 말했다고 시는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