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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라색 실선은 지금 수시예비타당성 조사 중인 7호선 연장안의 개략적인 노선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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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안/시민운동가 |
양주신도시는 지역적 특수성을 살려 자족기능을 갖춘 미래 평화시로 발전해야 한다. 이제 신도시의 기능은 주거 위주의 단순한 수도권 위성 베드타운이 아닌 자족기능을 갖춘 명실상부한 특성 있는 계획도시가 탄생되어야 한다.
여기에 평화통일 뒷받침이 되는 지역적인 구도를 살려 남북협력 상생도시 기능도 갖춰야 할 것이다. 이를 위하여 막연한 통일 운운하는 말잔치가 아닌 구체적인 예산의 뒷받침으로 실행계획 있는 신도시를 국가는 만들어야 할 의무가 있다.
남북발전을 위한 산학연구도시 기능을 넣고, 최첨단 융합 전기통신산업의 메카로 발전시켜야 된다고 본다. 남북통일 후를 대비한 세계평화연구소와 남북산학연구소, 생명의료연구소 등 새로운 차원의 상생발전연구소와 21세기를 이끌어 갈 신산업이 들어와야 된다고 본다. 지난 60여년간 안보의 논리로 무조건 희생만 강요한 이곳에 이제 국가는 통일 후를 대비한 신도시 건설로 이 지역의 아픈 상처를 치유하여야 할 의무가 있다고 본다.
신도시는 바람길, 물길, 공원길을 살려 자연친화적인 삶의 터전이 되어야 한다. 지형적인 자연환경을 그대로 살려 북에서 동, 동에서 남쪽에 이르기까지 신도시를 감싸안은 천보산맥과 서편 불곡산, 도락산의 자연지형을 취하여 바람길과 물길 그리고 공원길을 조성하여 계획적인 신도시이지만 자연을 그대로 살리는 지혜로운 도시를 조성하여야 한다.
지형적인 특성상 양주신도시는 중랑천, 한탄강의 발원지인만큼 큰 홍수 피해는 없으나 물이 부족할 수 있다. 따라서 인공담수호와 자연천을 살려 도시미관을 한층 돋보이는 단지계획을 짜야 할 것이다. 특히 2020 양주 도시기본계획에 반영된, 양주시 도심 한 중심에 있는 불곡산과 도락산 약 220만평의 거대 자연공원을 잘 보존하고 살리는 일은 양주시 발전을 위하여 무엇보다 중요한 일이다. 그리하여 21세기에 가장 살고 싶은 도시를 민관정이 함께 만들어 가야 한다.
이의 전제로 신도시 유인책이 될 수 있는 교통길을 필수적으로 서둘러야 한다. 첫번째 필수교통은 양주신도시 지하철 7호선 유치로 역세권 중심의 압축개발과 계획도시 기능을 살리고, 연천에서 동부간선로에 직결되는 지지부진한 3번국도 대체우회도로 조기개통이 필수다. 여기에 구리~포천, 동두천 민자고속도로를 추가 개통하는 일이다. 서부지역은 송추에서 동두천을 잇는 39번 국지도가 건설되어야 한다. 이래야만 자연스런 물류와 사람의 흐름이 생기를 얻게 된다.
이러한 교통길이 수립되고 완성된다면 양주신도시의 성공이 보장된다고 본다. 국가는 이 지역을 더 이상 희생만 강요하고 방치하여서는 안 되는 의무가 있음을 명심하여야 할 것이다. 이의 일환으로 정부는 최우선적으로 7호선 양주신도시 연장 예비타당성을 좋은 점수로 통과시켜 의지를 보여주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