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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뇌를 활성화시키면 행복하다
  2011-12-05 16:28:10 입력

▲ 하하 웃음행복센터 원장
   의정부제일간호학원 원장
   웃음치료 전문가(1급)
  <웃음에 희망을 걸다> 저자
등산을 하다보면 종종 예기치 못한 환경에 노출되는 경우가 있다. 필자는 20년 가까이 야간등산을 하였지만 예상치 못한 일기에 가끔은 곤란을 겪는다. 도봉산에서 밤 10시를 좀 넘겨 휴식을 취하고 있을 때였다. 빗방울이 떨어지는 듯 하여 나무와 나무사이에 우의를 걸쳐 비를 피하려고 하였다.

그런데 갑자기 돌풍이 불며 빗방울은 우박으로 변해 사정없이 내리치기 시작했다. 우의는 비바람에 날아가고 손가락은 시리다 못해 얼어붙어 움직이는 일도 힘든 상황이 되었다. 온몸은 벌써 우박과 비로 젖었고 얼굴을 때리는 우박으로 얼굴 들기도 힘든 상황이었다. 짐도 꾸릴 수 없는 상황이라 양손에 닥치는 대로 짐을 들고 일단 피하고 봐야했다.

그때 근처 바위 밑으로 조금 파여 있는 장소를 발견했다. 네 사람이 뛰어들어가니 그런대로 비바람과 우박을 피할 수 있는 공간이 되어 안심이 되었다. 바닥은 뽀송뽀송하였고 배낭 속 따뜻한 옷을 꺼내 입었다. 체온을 올리기 위해 보온병 속의 따뜻한 커피를 마시며 얼어있는 몸을 녹였다. 따뜻한 기운이 온몸에 퍼지면서 이렇게 아늑하고 쾌적한 굴이 있다는 것이 너무 행복하였다. 조금 전까지 불쾌하고 심지어는 절망감까지 몰려왔는데 지금은 오히려 쾌적하고 좋은 느낌을 받고 있는 것이다.

불과 5분도 안되는 사이에 이런 감정의 변화는 어디서 오는 것일까? 뇌의 반쪽이 손상을 입게 되면 감정세계는 혼란에 빠진다. 뇌출혈로 인해 좌뇌 전두엽이 손상된 환자들은 심한 우울의 감정들을 나타낸다. 반대로 우뇌 전두엽이 손상된 환자들은 계속 명랑한 행동을 보인다. 나타나는 감정이 그런 것이지 둘 다 현실감각은 현저히 떨어진다. 남들 앞에서 말하기를 두려워하는 사람이 공적인 자리에서 이야기할 때는 그 스트레스로 인해 우측 전두엽이 매우 강열하게 반응한다고 한다.

어린 아이들에게 아주 신 레몬을 주었을 때 우뇌에서 강한 뇌파가 흘러나왔고 반면 달콤한 음료수를 먹였을 때는 좌뇌가 매우 강한 반응을 보였다. 결과적으로 좌뇌가 좀 더 긍정적인 감정의 발생에 기여하고 우뇌는 부정적인 감정을 발생하는데 기여한다는 것이다.

즉 좌뇌는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할지에 더 많은 반응을 나타내고 우뇌는 우리가 무엇을 하지 말아야 할지에 더 많은 반응을 하고 있다. 우뇌가 더 강하게 작동하는 사람들은 부정적인 느낌을 제대로 조절하지 못하고 성격도 내성적이고 염세적이며 신뢰보다는 불신이 더 많이 작용한다. 그래서 작은 불행에서도 더 극단적인 생각을 하고 평균 이상으로 우울증에 걸릴 확률이 높으며 일반적으로 불행에 잘 빠진다. 반대로 좌뇌가 강하게 발달한 사람들은 대부분 행복한 사람들일 가능성이 높다. 자긍심이 강하고 낙관적이고 여유 있는 태도를 보이며 다른 사람들과 대화나 어울리는 일도 어려워하지 않는다.

미국 위스콘신 대학의 신경심리학자 리처드 데이비슨은 우뇌가 활동적인 그룹과 좌뇌가 활동적인 그룹으로 나누어 실험을 하였다. 그들에게 심각한 수술장면이 담긴 영화를 보여주었을 때 우뇌가 더 활동적인 그룹이 더 혐오감과 공포심을 나타냈다. 그러나 재미있고 즐거운 영화를 보여주었을 때는 좌뇌가 더 강하게 활동하는 그룹이 훨씬 더 많은 기쁨과 웃음을 보였다. 따라서 우리는 좌뇌가 강하게 활동하는 사람인지 우뇌가 강하게 활동하는 사람인지에 따라 인생이 핑크빛인지 잿빛인지가 결정난다고 할 수 있다.

좌뇌가 주도적인 역할을 하는 사람은 살면서 부딪히는 불쾌한 일들을 잘 처리할 뿐 아니라 신체적 질병도 더 잘 이겨낼 수 있다는 것을 데이비슨 교수는 밝혀냈다. 좌뇌형은 박테리아와 바이러스를 죽이는 면역세포들도 혈액 속에 더 많이 갖고 있고 코르티솔 같은 스트레스 호르몬도 더 적게 방출하는 것을 알아냈다. 그래서 좌뇌를 활성화시키는 방법을 배운다면 부정적인 감정을 잘 조절할 수 있고 인생을 훨씬 더 행복하게 살 수 있는 것이다.

우리의 좌뇌에는 웃음을 유발하는 신경세포가 있다. 그 신경세포는 약 4㎝²의 넓이가 된다고 밝혀졌다. 웃음 근육들을 움직여 웃게 될 때 좌뇌는 매우 활발하게 활동하게 된다. 얼굴에 있는 20여개의 웃음 근육을 인위적으로 움직이게 되면 좌뇌가 활성화된다. 이것을 안면 피드백 효과라고 한다. 그래서 우리 삶을 긍정과 희망의 길로 안내한다. 행복하게 되는 것이다. 지금부터 좌뇌를 활성화하기 위해 웃음 시작! 하하하하하하하….

2011-12-05 16:37:41 수정 경기북부시민신문(hotnews24@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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