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적으로 채용된 의정부자원봉사센터장 임용을 철회하고, 공무원이 의원에게 욕설을 퍼부운 사건을 공개사과하라는 의회 요구를 안병용 시장이 결국 수용했다. 의정부시의회는 12월7일부터 중단된 예산심의 등 의사일정을 8일만에 정상화했다.
안병용 시장은 12월14일 열린 의정부시의회 제206회 정례회 제5차 본회의에 출석해 “이번 시의회가 순조롭게 진행되지 못하게 된 점, 시장으로서 책임감을 느낀다”며 의회와 시민들에게 공식 사과했다.
안 시장은 사과문을 통해 “지난 12월1일 본회의 종료 후 과장이 의원에게 무례한 발언과 행동을 한 점, 시정 책임자인 시장으로서 정중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앞으로 이러한 사태가 재발되는 일이 없도록 직원 지도감독에 철저를 기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자원봉사센터장 임용과 관련해서는 “현재 감사원 감사가 진행 중인데, 감사관과 협조하여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결과가 통보되도록 노력하겠다”면서 “경기도 및 행정안전부 감사도 수용하고 감사결과 시정, 권고, 개선, 징계 등 자격기준과 선정과정이 적법하지 않다는 조치가 있을 경우 즉시 직권면직시키겠다”고 밝혔다. 이어 “차후에는 한점 의혹없이 투명성 있게 직원을 임용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에 따라 12월7일부터 예산심의 등을 거부한 한나라당 의원 7명이 등원하여 8일만에 의사일정이 정상화됐다. 의회는 12월14일 예산결산특별위원회를 구성했다.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12월14일부터 16일까지 각 상임위원회에서 올라온 예산심의 내용을 검토하고, 의사일정 중단사태로 상임위를 거치지 못한 주민생활지원국과 맑은물사업소 예산은 직접 심의할 예정이다.
한편, 한나라당 소속 의원 7명은 ‘감사원 자문결과 자원봉사센터장 직무정지는 법령 위반이라는 유권해석이 있다’는 안 시장의 12월8일자 허위내용 공문과 관련 “애꿎은 공무원들만 다칠 것이 우려돼 법적 대응은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