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민주연합노동조합은 12월22일 의정부시청 기자실에서 회견을 열고 “생활쓰레기 청소를 민간용역에서 시설관리공단으로 전환, 연간 18억원을 절약하자”고 제안했다.
현재 의정부시로부터 위탁을 받아 생활쓰레기를 수집·운반하는 민간업체는 의정환경개발㈜ 등 4곳이며, 재활용품 선별은 엠엔테크㈜가 맡고 있다. 이들에게 고용된 환경미화원은 200여명이다.
의정부시는 올해 생활쓰레기 수집·운반과 이면도로 청소 민간위탁비는 117억9천300만원, 재활용선별장 민간위탁비는 12억2천100만원을 책정했다.
그러나 전국민주연합노동조합은 “이들 5개업체에 지급된 이윤 7억7천만원, 일반관리비 5억6천만원, 기타경비 5억1천만원 등 총 18억4천만원을 충분히 절약할 수 있는데, 방법은 의정부시설관리공단이 맡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주장의 근거는 지난해 의정부시가 한국경제조사연구원에 의뢰한 ‘의정부시 환경자원센터 민간위탁 운영비 원가산출 및 위탁운영 경영평가 등 연구용역 보고서’에 따른 것이다.
민주연합노조는 시설관리공단이 업무를 맡게 되면 18억원 절감 외에도, 대로변 청소와 종량제 봉투판매 등을 하나로 묶는 효율적인 청소시스템 통합관리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현재 시설관리공단에는 민간업체와 별도로 미화원 79명이 가로청소를 하고 있다.
또 자일동 환경자원센터 청소차 주차장을 수년째 놀리고 있는 예산낭비를 막고, 제대로 손 씻을 곳 없는 민간업체보다 쾌적하게 일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외에도 절약되는 18억원으로 미화원 60명을 더 고용하는 일자리 창출이 가능하고, 불법적으로 청소차에 매달려 일하는 미화원들의 안전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는 것이다.
민주연합노조는 “의정부시는 32억원이 없어서 2012년 중학교 무상급식 예산을 편성하지 못했다”면서 “매년 절약되는 18억원이면 중학교 무상급식비의 절반이 넘으니, 즉각 청소업무를 시설관리공단으로 이관하라”고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