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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흐름과 신년초 증시 전망
  2011-12-28 11:03:21 입력

▲ 박종일/한국투자증권 의정부지점장
12월 들어 증시에는 연이은 악재들이 부각되었다. 12월 초에는 EU 정상회담에 대한 실망감으로 유로존 재정위기 우려가 재차 부각되었고, 지난 주에는 김정일 사망이라는 대형악재가 증시를 강타했다.

대북 리스크에 코스피는 지난 한주 6%가 넘는 등락폭을 보이기도 했으나 과거 천안함, 연평도 사태 등의 경험에서 알 수 있듯이 코스피의 내성은 생각보다 강했다.

연말로 갈수록 거래량이 줄어들고 눈치보기 장세가 이어지고는 있으나, 1800대 초반의 지지력을 재확인했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상승 국면 진입은 여전히 요원하지만 대외악재에 대한 우려가 완화되면서 박스권 하단의 지지력은 점차 높아지고 있다는 판단이다.

올해 증시는 유난히 다사다난했던 한해였다. 상반기 1~2월에는 튀니지 쟈스민 혁명부터 이집트, 리비아 등 MENA(중동 및 북아프리카)의 반정부 시위 격화로 유가가 급등했다. 3월에는 일본대지진과 원전사고, 방사능 유출 우려로 시장이 크게 폭락했다.

그러나 일본 지진 복구에 따른 반사이익 기대감과 자문형 랩을 중심으로 자동차·화학주로 매수세가 집중되며 4월27일 2231포인트로 사상 최고지수를 경신했다. 반면 하반기에는 8월 미국 신용등급 강등과 남유럽 재정위기 여파가 지속되며 약세 흐름을 보여 9월26일 1644포인트로 연중 최저를 기록하기도 했다.

하반기 전세계 증시의 동반 약세를 일으킨 주원인은 과도한 국가부채로 인한 유로존 재정위기, 미국 경기둔화 우려, 물가상승 압력에 따른 중국의 긴축 등이 부각되었는데 이 중 가장 문제가 되는 부분은 유로존 재정위기다.

미국은 각종 경제지표들이 예상치를 상회하고 연말 소비시즌의 호조까지 겹치면서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본격화되고 있고, 중국도 12월5일부터 금융기관의 지급준비율 전격 인하에 나서는 등 선택적 부양기조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특히 미국의 경우 경기회복의 핵심고리인 고용시장 회복세가 본격화되고 있고, 부동산경기도 바닥을 찍었다는 기대감이 서서히 부각되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이다

결국 새해 증시가 악재를 벗어나 상승 국면으로 진입할 수 있을 것인지 여부는 유로존 해법의 진척도에 달려 있다. 당초 전망으로는 지난 12월8~9일의 EU 정상회의에서 의미있는 성과물 도출이 기대되었으나 이후 상황은 여전히 녹록치 않아 보인다. 문제 해결의 키를 쥐고 있는 독일과 ECB가 소극적 대응을 지속하면서 불안감은 쉽사리 가라앉지 않는 모습이다.

당분간은 유로존 이슈와 관련한 특별한 일정이 없어 글로벌 증시 또한 소강상태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아 보이지만, 1월부터는 상황이 다소 급박해질 수도 있다는 점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 최근 다소 줄어들었던 남유럽 국가들의 국채만기 금액이 내년 2월부터는 다시 급증할 전망이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 유로존 재정위기의 핵심으로 부상한 이탈리아 국채만기가 내년 상반기에 집중되어 있다는 점은 큰 부담이다. 이탈리아의 경우 2월에 630억유로, 3월에 516억유로, 4월에 464억유로의 국채만기가 돌아올 예정이다. 독일 메르켈 총리는 1월5일까지 동계 휴가가 예정되어 있고, ECB도 1월12일로 예정된 통화정책회의 이전까지는 특별한 공식 일정이 없다.

주식시장의 눈치보기 국면이 지속되고 있고, 특별히 부각될만한 재료도 없는 만큼 당분간 국내 증시도 박스권 흐름을 이어갈 가능성이 커 보인다.

(상기 내용은 당사의 의견이 아니며 의정부지점의 견해입니다.)

한국투자증권 의정부지점
031-829-1254

경기북부시민신문(hotnews24@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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