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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안/시민운동가 |
지하철 7호선은 강남과 경기북부를 연결하는 유일한 노선으로, 시·종점은 차량기지가 있는 의정부 장암역인데 도봉기지창으로 불리고 있다. 장암역에서 일산급 신도시인 양주옥정신도시로 연장하는 사업이 지하철 7호선 연장 의정부~양주선이다. 그런데 지금 예타 중간결과가 비관도 낙관도 할 수 없는 위기상황에 접해 있다. 경제성지표인 BC 1.0에 못미치는 0.75에 머물러 있어 지금 수정 건의가 들어가 있는데 반영이 어찌될지 초미의 관심이다.
우리 양주시민단체(양주신도시카페)는 3대 강령으로 1.지하철 7호선 양주유치 2.의양동 통합을 통한 양주발전과 사회간접시설 최우선 해결 3.도락산 살리기를 통한 불곡산·도락산 자연공원보호 등 환경운동을 일관성 있게 지난 6년 전부터 전개하여 왔다. 최근 걸출한 인물이 있는 인구 15만의 하남시는 5개의 전철 역사를 신축하는 5호선 연장을 확정지었다. 그런가하면 이웃 남양주 진접선은 광역철도건설로 확정되었다. 이 두곳 다 양주권보다 여건이 나을 것이 없다는 게 일반 중론이다. 그런데 의정부, 양주, 동두천은 늘 찬밥신세다.
우리는 이를 타개하기 위하여 스스로 자구책을 찾아야 한다.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 의양동 통합이다. 힘을 스스로 키우고 우리의 단결된 힘을 보여주어야 한다. 정책 입안 고위층 공무원과 정치인들은 이 지역에 힘 있는 인물이 없는 한 거들떠 보지도 않는다. 이곳 변방은 가만두어도 고분고분하고 고정표가 나온다고 생각하고 있다. 그리고 인구 몇십만은 크게 안중에도 없다. 이런 고정관념을 우리가 깨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 인구는 100만 정도는 되어야 하고 시민정신이 살아 있어야 대접을 받을 수 있다. 필요하면 우리 스스로 똘똘 뭉쳐 본때를 보여줄 필요가 있다. 첫 번째가 선거혁명이다. 이번 4.11총선에서 깜짝 놀랄 투표율을 올려야 하고 선택된 투표로 응징해야만 우리는 대접받을 수 있을 것이다.
의양동 통합을 위한 캠페인 겸 서명운동을 1월초 양주역과 덕정역에서 전개하여 많은 호응을 받았다. 주민등록번호를 쓰게 되어 부담되나 통합을 통한 양주발전에 공감하여 추위에 곱은 손으로 열심히 서명해 주었다. 우리 양주시는 이웃인 남쪽 의정부와 북쪽 동두천과 통합을 이루어 당장 시급한 사회간접시설인 지하철 7호선을 유치하고, 3번국도 대체우회도로 조기개통과 송추~동두천 39번 국지도를 조속히 착공하고자 한다. 이외에도 도시계획 입안과 결정을 도에 가지 않고 통합시장의 결재로 신속한 도시개발을 수행코자 한다.
우리 양주는 지정학적으로 경원축의 중심에 있어 3개시 통합 후 본청사 입지상 최적임지며, 옛 양주권 통합으로 전통문화를 계승하고 현대 도시경쟁력 우위를 확보하고자 한다. 따라서 명칭 또한 옛 한양인 양주의 명칭을 복원, 양주시로 하고자 한다. 이는 3개시 통합의사가 결정되면 인구수와 관계없이 3개시 동수 7인씩 21인이 공동추진위원회를 결성, 통합시 명칭과 통합시청사 위치를 먼저 확정 후 최종 통합을 종료한다. 이는 인구수에 의하지 않는 합리적인 절차다. 따라서 마창진의 청사위치, 여수와 여천의 시행착오를 미연에 방지하도록 법에서 정하고 있다.
현재 통합범시민추진위원회가 받고 있는 서명은 찬반에 답하는 것이 아니라 진정한 시민의사를 주민투표로 묻도록 건의하는 서명이다. 이러한 절차는 2010년 10월 여야 합의로 제정된 ‘지방행정체제 개편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진행되고 있다. 이를 방해하거나 훼방한다면 이는 법 취지에 반하는 행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