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박종일/한국투자증권 의정부지점장 |
1월 들어 유럽 위기가 빠르게 안정되며 코스피지수를 비롯한 글로벌 증시가 일제히 반등하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최근 2주간 약 100포인트 가량 급등하며 1950포인트 선에 근접했으며 이는 작년 10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미국의 다우지수는 작년 8월 수준에 근접하는 상승을 보이고 있다.
최근 이탈리아를 비롯한 유럽 각국의 국채 발행이 예상보다 성공적으로 이루어지면서 낙관론이 확산되고 있으며 여기에 예상보다 양호한 미국의 경기지표, 중국의 정책기조 전환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면서 금융시장의 반응은 주식시장에 우호적인 분위기로 이어지는 모습이다. 이머징 마켓 주식시장에서도 이러한 공세적인 모습이 관찰되고 있다.
한국시장에서도 지난해 12월21일 이후 외국인의 매매동향은 매수 우위로 전환된 상태이며 1월 들어 매수 규모도 점증하고 있다. 아직 본격적인 유동성 공급이 시작된 것으로 볼 수는 없겠지만, 월말의 유럽 정상회의와 이후 유럽 재정위기 국가들의 막대한 국채 발행을 앞두고 오히려 기대감이 형성되고 있는 모습이다.
국채 발행규모를 소화할 수 있는 수요기반을 창출하기 위해서는 유동성의 추가 공급이 불가피할 것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유럽 재정위기 이후 형성된 기대감은 이미 1월 주식시장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모습이며, 설 연휴 전 코스피지수의 1900대 진입을 가능케 한 이유가 되고 있다.
해빙무드로 접어든 유럽의 사안들
1월13일 S&P의 유로존 9개국 국가신용등급 강등으로, 유로화는 1월16일 장중(뉴욕시장)에 1.264$(3개월내 최저점)를 갱신하며 하락폭이 강하게 나타났다. 특히 S&P가 16일 유럽재정안정기금(EFSF) 신용등급을 AAA에서 AA+로 한단계 하향조정하면서, EFSF 채권금리(6개월 만기 기준)가 전일비 8bp 상승(3.13%)하는 등 신용등급 강등에 따른 차입비용 증대의 위험성이 표출되기도 하였다.
하지만 이러한 S&P의 무분별한 신용등급 강등에도 불구하고, EFSF의 6개월 만기 채권입찰에서 당초 목표액(150억)의 3배를 상회하는 460억 유로의 수요가 집중되고 평균 금리도 0.2664%의 낮은 수준으로 책정되었다. S&P의 신용등급 강등에 따른 부정적 여파를 극복하고, 유럽 국채입찰이 호조를 보임에 따라 유로화는 1.285$까지 반등하였다.
물론 유럽입장에서는 2월의 이탈리아 만기도래 채권(631억 유로)에 대한 부담이 상존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에는 독일의 국채입찰금리가 하락하고 IMF에서 추가 자금지원안을 계획하고 있다는 뉴스가 나오며 유럽문제에 대한 시각을 긍정적으로 가질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
지나친 낙관론은 경계해야
최근 유로존 위기가 완화되고 미국의 경제지표 호조 등 호재가 작용하며 주식시장이 올랐지만 지나친 낙관론은 경계해야 한다. 당장 100포인트 이상 빠르게 올라온 주가 수준이 과열 분위기를 보이고 있다는 점이 주의할 부분이다. 게다가 2011년부터 유로존 이슈가 영향을 미쳐온 궤적을 생각한다면 안심하기는 이르다. 그리스에 대한 트로이카의 조사와 협상문제, 유럽 정상회의의 성공적인 합의도출 여부, IMF의 대출여력 증대문제, ECB의 개입 폭 확대 여부 등등 결정을 기다리는 사안이 산적해 있기 때문이다.
결론적으로 우호적인 시장 분위기에도 불구하고 한 템포 쉬어가는 전략이 필요하다. 이제 곧 실적 발표시즌에 진입하는 만큼 양호한 실적이 예상되는 업종에 집중하는 게 바람직하며 단기적으로 IT 등 실적이 뒷받침되고 전망도 상향되는 업종의 투자가 좋을 것으로 보인다.
(상기 내용은 당사의 의견이 아니며 의정부지점의 견해입니다.)
한국투자증권 의정부지점
031-829-12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