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시 가산면의용소방대(대장 이상원)는 지난 26일 회원 30명과 면사무소(면장 김덕원) 직원 및 금현2리 주민(이장 김장겸) 20여명 등과 함께 금현2리 주택 화재 피해를 입은 김흥종씨의 집 화재 잔재물을 정리하는 봉사 활동을 전개했다.

지난 5일 오전 8시경에 금현2리에 거주하는 김흥종씨의 주택에서 화목보일러 과열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해 목조 기와집 82.5㎡가 전소되는 재산피해를 입었었다.

화재 피해로 거주하던 집을 하루아침에 잃어 정신적 충격과 경제적 손실로 당장 생활에 불편을 초래하고 있었지만 화재 피해 잔재물을 치우는 것도 큰 어려움이었다. 또한 김씨는 일용직으로 생계를 유지하고 있고 처는 질병으로 인해 근로가 불가능한 상태로 큰 고통을 겪고 있는 상황이었다.

이런 딱한 사정을 전해들은 이상원 의용소방대장은 작은 힘이나마 피해 주민을 돕고자 소방대원들을 소집해 화마가 쓸고 간 잔재물을 철거하고 주변을 청소하는 봉사 활동을 실시했다.

이날 봉사 활동에는 군내면 이선구 의소대장의 중장비 지원과 노춘호 포천시의용소방대연합회장의 격려, 금현2리 부녀회원들의 중식 제공의 봉사 활동이 함께 이뤄졌다.

피해 주민 김씨는 “화재 잔재물을 치우는 것이 엄두가 나지 않았는데 오늘 이렇게 의용소방대원들이 도와줘 큰 도움이 됐다”고 말하며 의용소방대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가산면의용소방대원 30여명은 이날 오후 늦게까지 화재발생지 주변 잔재물을 정리했다.

이상원 의용소방대장은 “지난해 보다 올해 가산면 지역의 화재 발생건수가 많은 편이다”며 “주민들 스스로가 불조심에 유의해야 하며 아울러 피해주민이 하루빨리 재기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