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다음 달부터 만 0~2세, 만5세 영유아 모두에게 보육료를 지원하기로 함에 따라 부모들의 보육료 신청이 쇄도하면서 ‘3월 보육대란’이 우려되고 있다‘는 뉴스와 ’전국 민간어린이집이 2월 27일부터 일주일간 임시 휴원 하기로 하면서 아이들을 어린이집에 맡기는 맞벌이 부부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는 뉴스가 주말내내 헤드라인 뉴스로 나온다.
이와 관련하여 “혹시 포천시”도 하는 시민들의 염려를 해소하기 위해 우리시의 어린이집 시설 및 이용현황, 그리고 동맹휴원에 따른 어린이집 휴원상황을 알려 드리고자 한다.
위의 표에서 보는 바와 같이 포천시는 어린이집과 유치원의 인가정원이 194개소에 9,148명이나 이용자는 6,787명에 불과해 2,361명의 여유시설이 있다, 0~만5세 아동의 전체 인구수 7,804명을 감안해도 모든 영유아가 이용하고도 남는 시설이다.
뿐만 아니라 포천시는 아동의 수가 인가정원 보다 적어 어린이집간 아동확보를 위해 보육료를 경감해주는 등 경쟁이 치열하여 오히려 보육시설의 인가를 제한하고 있는 실정이다.
대도시 보육대란이 발생하게 된 주요 원인으로 그동안 농어촌지역은 소득이 낮아 80%이상의 아동이 보육료 지원을 받아왔으나 대도시의 경우 보육료 지원대상이 그동안 50%에 못 미쳤었다. 그러나 2012년부터 확대되는 무상보육추진이 어린이집 이용아동을 크게 증가시킨 것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동맹휴원과 관련하여 우리시 어린이집의 운영상황을 긴급히 파악해 본 결과 한곳도 휴원을 하는 곳은 없는 것으로 파악되었다. 다만 2월 25일로 졸업과 수료가 마무리 되면서 이번 한주는 정상적인 수업이 이루어지지 않고 자율등원 형태로 운영되고 있어 매스컴의 보도와 같이 맞벌이 부부들이 어린이를 맡기지 못하는 상황은 일어나지 않고 있는 것이다.
동맹휴원으로 어린이집 원장들이 정부에 요구하는 사항은 보육료 인상과 보육교직원들의 처우개선을 명분으로 하고 있다. 보육료는 2012년도에 동결되었는데 무상보육의 확대에 따른 재원부족으로 어쩔 수 없다는 것이 보건복지부의 설명이지만 그럼에도 휴원을 강행하는 것은 전국어린이집연합회 임원선거와 시기가 맞물려 있다는 점이다.
우리시는 보육시설은 충분하지만 교사의 확보가 제일 큰 어려움이라고 한다. 보육교사의 기본급이 근로자 최저임금인데다 농촌지역의 근무기피가 주요 원인이다. 이러한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보건복지부와 경기도에서 총31만원의 보육교사 처우개선비를 지원하고 있지만 이외에도 우리시에서는 장기근속수당 3만원, 교통비 5만원, 동지역 복리후생비 5만5천원을 추가 지원하여 보육교사와 어린이집 운영을 지원하고 있다.
어느교사의 기도에 ‘아무리 까칠한 학부모를 만나도 한 어린이를 안을 수 있는 힘을 주소서....중략, 무엇보다도 내가 그 작고 여린 몸 전부를 믿고 맡길 수 있는 신뢰자 되도록 온화한 모습으로 아이들을 돕는 사람 되게 하소서...중략’ 라는 기도문이 있다. 아이들의 첫스승으로서 가져야할 순수한 열정과 사랑이 감동으로 다가온다.
하루빨리 보육인에 대한 처우와 인식이 개선되어 아이들과 부모, 보육인이 다함께 행복한 세상을 만들어야겠다는 열망과 함께 문을 활짝 열고 따뜻한 가슴으로 어린이를 안아주는 선생님들의 모습을 그려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