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4차례 연수도 모자라 올해 1월 유럽 방문으로 혈세 3천만원을 사용한 동두천시의회가 이번에는 멀쩡한 승합버스를 관련 규정까지 어겨가며 교체해 비난을 사고 있다. 임상오 의장은 책임을 회피한다.
의회의 기존 15인승 승합버스는 2007년에 4천만원을 들여 구입한 것으로 2만7천㎞를 운행했다. 그동안 의원들이 이 버스로 장거리 출장을 다녀온 것은 경주와 속초 등 단 2회뿐이다.
하지만 의회는 장거리 운행 때 승차감이 좋지 않고 자리도 비좁다는 이유로 예산 6천500만원을 들여 지난 2월29일 12인승 소형버스를 새로 구입했다.
행정자치부의 관용차량 교체기준 지침에 따르면 구입한지 7년 이상 됐거나 운행거리가 12만㎞를 넘어야 한다. 의회는 사용기간 5년과 2만7천㎞를 운행했을 뿐이어서 교체기준을 위반한 것이다.
한편, 동두천시의회 임상오 의장은 계속되는 혈세낭비 사태에 대해 “말이 많던지 말던지 관심없다”고 책임을 회피했다.
동두천시민연대 관계자는“ 지역 경기가 어려운 현실을 외면하며 외유와 버스교체 등에 1억원을 낭비한 임상오 의장이 자기반성과 쇄신을 보여주지 못한다면 스스로 물러나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생연동 주민 이모씨는 “민심을 제대로 읽지 못하고 언행까지 무책임한 시의회 의장의 자질이 의심스럽다”며 “시민 대의기관인 의회가 본분을 망각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