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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창민/외과전문의 |
최근 급격하게 노령화 사회에 접어든 탓에 각종 만성질환들이 사회적 관심사로 부각되고 있다. 당뇨병, 고혈압 등과 함께 골다공증도 이미 오래전부터 대표적인 만성질환 중 하나로 자리매김한 바 있다.
우리 몸의 뼈는 지속적으로 대사가 일어나는 장기다. 즉, 여러 가지 요인에 의해 낡은 뼈는 제거되고 새로운 뼈가 생성되는 과정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진다. 대략 이러한 과정에서 새로 뼈가 생성되는 속도보다 제거되는 속도가 더 빨라지면 골소실 속도의 불균형이 발생되어 뼈가 약해지는 골다공증이 발생된다. 이렇게 골소실 속도의 불균형이 발생되는 원인은 몇가지 경우가 있다.
뼈의 생성에는 칼슘과 비타민D가 반드시 필요하다. 허나 노화가 진행됨에 따라 이들을 흡수하고 대사시키는 소화관 및 간과 신장 등의 기능이 저하됨에 따라 이들이 체내에 부족하게 되어 뼈의 형성이 저하되는 경우가 발생하며 바로 이러한 노화에 따른 일련의 것들이 대표적인 골다공증의 원인이다.
골다공증은 남성보다 여성에서 더 많이 발생한다. 특히 폐경기 여성에서 골다공증이 많이 발생하게 된다.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은 뼈를 만드는 세포를 활성화시키고 뼈에서 칼슘이 빠져나가는 것을 억제하여 뼈를 튼튼하게 유지시키는 역할을 하는데 폐경이 되면 이러한 에스트로겐의 분비가 저하되어 자연스럽게 골다공증이 발생될 수 있는 것이다.
운동량이 부족한 경우, 햇빛을 쬐는 시간이 부족한 경우(햇빛은 비타민D의 합성을 도와준다), 음주 및 흡연을 하는 경우에도 골다공증이 발생될 수 있으며 이외에 여러 가지 약물 부작용의 일환으로 골다공증이 발생할 수도 있다.
따라서 우리가 골다공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어려서부터 충분한 칼슘을 섭취하도록 하고 최소한 1주일에 2회 이상 적어도 15분 이상씩은 햇빛을 충분히 쬐어주는 것이 좋다. 이와 함께 무리가 가지 않는 범위내의 운동을 규칙적으로 하는 것 또한 중요한 골다공증 예방법일 것이다.
사실 골다공증은 뼈가 약해질 대로 약해져서 골절이 되지 않는 이상은 자각증상이 거의 없기 때문에 알아내기가 힘들다. 그러므로 골다공증 진단을 위해서는 검사가 필수적이라고 할 수 있겠는데 이에 대한 검사가 골밀도 검사다. 따라서 본인이 골다공증이 걱정되어서 치료를 받고자 한다면 우선 골밀도 검사를 필수적으로 시행하여야 한다.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골밀도 검사 장비가 널리 보급된 덕분에 대부분의 지역에서 어렵지 않게 검사를 받을 수 있게 되었다. 특히 아래와 같은 사항에 해당되는 경우는 국민건강보험 혜택을 받아 보다 더 저렴하게 검사를 받을 수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란다.
1)65세 이상 여성, 70세 이상 남성
2)고위험 요소가 1개 이상 있는 65세 미만 폐경후 여성
*고위험 요소 ①저체중(BMI<18.5) ②비외상성 골절의 과거력이 있거나 가족력이 있는 경우 ③외과적 수술로 인한 폐경 또는 40세 이전 자연폐경(자궁 수술)
3)비정상적으로 1년 이상 무월경을 보이는 여성
4)비외상성 골절
5)골다공증을 유발할 수 있는 질환이 있거나 약물을 복용 중인 경우(스테로이드 복용, 갑상선 기능 항진증, 저하증, 부갑상선 기능 항진증)
6)기타 골다공증 검사가 반드시 필요한 경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