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자원 연결업체 청지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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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월27일 경기도 가평군 ㅇ농장. 입구를 문으로 막아 외부인 출입이 전혀 불가능하게 만드는 삼엄한 통제를 하고 있다. |
양주시 음식물쓰레기 중간처리업체가 파주시, 철원군 등에 이어 가평군까지 진출해 쓰레기를 불법투기하다 또다시 적발됐다. 그러나 양주시는 이같은 사실을 여전히 모른척 비호하고 있다.
이번 사건은 최근 양주시가 경기자원의 각종 불법행위를 조직적으로 비호한 사실이 드러나 물의를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벌어진 일이어서 파문이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 업체는 경기자원과 연결된 업체로 알려져 사건이 대형화될 전망이다.
가평군과 주민들에 따르면 습식사료 업체인 양주시 봉양동 청지환경이 2006년 11월부터 5개월동안 가평군 하면 신상3리 734-2번지에 있는 ㅇ농장에 돼지사료 명목으로 음식물쓰레기 2천여톤(추정치)을 불법투기하다 지난 3월22일 적발됐다. ㅇ농장에는 돼지가 겨우 100여마리 밖에 안되는 것으로 알려져 문제가 커진 것.
일반적으로 90kg짜리 성돈 1마리가 먹는 1일 사료량은 2.6kg으로 알려져 하루에 100배가 넘는 '사료'가 반입된 셈이다.
이와 관련 가평군은 불법투기자 추적을 통해 양주시 청지환경임을 확인하고, 4월20일 양주시에 ‘업체에 대한 철저한 지도점검’을 공문으로 요청했다.
가평군 관계자는 “2006년 11월부터 ㅇ농장에 하루 4~50톤씩 음식물쓰레기를 반입했는데, 폐기물관리대장은 2007년 1월부터 작성됐다”며 “1월부터의 관리대장을 근거로 약 1천500톤 가량을 반입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가평군 관계자는 이어 “청지환경은 폐기물관리법 제8조 폐기물투기 및 제13조 폐기물처리기준 부적정에 해당되기 때문에 4월24일 한강유역환경청에 고발하는 등 수사의뢰했다”며 “돼지 100여마리 사료로 하루 50톤씩 반입하는 게 말이 안되고, 나머지는 폐기물인데 여기서 나오는 침출수가 전혀 처리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가평군 관계자는 또 “그런데 양주시로부터 아무 연락도 받지 못하고 있으며, 오히려 경기도 제2청으로부터 양주시가 최근 ㅇ농장에 다녀갔다는 사실을 통보받았다”며 ‘이해 못하겠다’는 입장이다.
ㅇ농장 인근 주민들은 4월27일 기자와 만나 “20톤짜리 덤프트럭이 하루 2~3대씩 드나들고 있다”며 “보이지 않지만 매일 포크레인이 작업하는 걸 봐서는 땅에 매립하는 것으로 의심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청지환경 사장 팽모씨는 4월26일 본지와의 전화통화에서 “가평에 2~3개월동안 1천~1천500톤 갖다줬다”며 “돼지농장에서 나중에 닭도 키우고 직접 발효퇴비를 만들려고 했다”고 해명했다.
팽씨는 이어 “아직까지 양주시 공무원들이 우리 공장에 오지 않았다”고 밝혔다.
양주시 환경자원과 이모 과장은 “청지환경에 무슨 일이 있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환경자원과 실무자는 “음식물쓰레기를 갖다버렸다고 표현하지 말라”며 “문제없다”고 주장했다.
특히 양주시는 지난 3월24일 경기자원 불법투기 사태가 불거지자 대책반을 편성, 관내 음식물쓰레기 중간처리업체를 대상으로 폐기물 반출입 상황 등을 집중 점검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어 더 논란거리다.
한편, 청지환경 부사장인 서모씨가 사실상 양주시로부터 비호를 받고 있는 경기자원에서도 부사장을 맡고 있어 또다른 의혹을 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