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박종일/한국투자증권 의정부지점장 |
3월 코스피는 전월비 0.8% 하락해 지수 자체로만 보면 쉬어가는 기간이었다. ECB가 2차 장기대출 프로그램(LTRO)를 통해 5,295억 유로의 유동성을 추가로 공급했지만 이에 대한 기대감이 선 반영된 측면이 컸고 월 후반으로 갈수록 중국의 경착륙 우려, 미국 경기 모멘텀 둔화 등의 우려가 커졌다. 특히 3차 양적완화 실행 여부에 대한 불확실성이 금융시장 전반으로 확산되는 분위기였다.
업종별로는 미국 은행들 대부분이 FRB가 실시한 스트레스 테스트에 합격했다는 소식과 더불어 글로벌 금리가 전반적으로 상승하면서 은행, 보험이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또한 엘피다의 법정관리 신청, 애플의 뉴 아이패드 출시 기대감 등으로 삼성전자와 하이닉스, IT부품주들의 상승률이 두드러졌다. 그러나 철강, 화학, 기계 등은 중국 원자바오 총리가 전인대 폐막 연설에서 “중국 주택가격이 아직도 합리적 수준보다 높다. 규제정책을 지속할 것”이라고 발언하면서 전체적으로 부진한 모습이었다.
국내외 경기 흐름 여전히 좋아
3월 중순 이후 코스피 등락국면 원인은 국내외 경기의 호조세가 지속될지 여부에 대한 경계가 작용했기 때문이며, 특히 중국경제가 큰 폭의 성장률 하락을 겪을 수도 있다는 우려가 부각되기도 했다. 하지만 국내외 경기 모멘텀은 여전히 긍정적 신호를 보내주고 있고, 중국경제 역시 2/4분기부터는 다시 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형성될 수 있다.
지난주에는 중국 경기선행지수 1월과 2월 수치가 한꺼번에 발표됐는데, 결과는 2개월 연속 상승으로 확인됐다. 이는 지난주 금요일 발표된 2월 국내 선행지수 순환변동치와 동일한 결과에 해당한다. 선행지수의 긍정적 변화는 결국 GDP 성장률 전망을 밝게 한다. 한국과 중국의 1/4분기 GDP 성장률이 전년동기 대비 둔화될 수 있지만, 어차피 바닥권 확인 과정이라는 점에서 시장에 부정적이지 않다. 또한 1/4분기는 이미 지나갔으며, 4월부터는 성장률 회복국면이 주식시장에 본격적으로 반영될 것이라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
한편, 지난주말 중국 국가통계국에서 발표한 중국의 3월 제조업 PMI는 53.1을 기록하며 지난해 3월 이후 1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는 먼저 발표됐던 HSBC 중국제조업 PMI(48.3, 잠정치 48.1)와는 정반대의 결과에 해당하는데, 공식적인 통계치에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고 판단된다는 점에서 중국경제에 대한 우려를 진정시키는 요인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4월 실적발표 주목해야
금주 삼성전자의 실적발표를 시작으로 국내 주요기업들의 어닝시즌이 시작된다. 최근 주가가 많이 올랐으나 실적 전망이 상향되고 있는 IT나 자동차 업종 수익률이 좋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미국 금융기관들의 디레버리지가 완화되고 민간신용 창출이 재개될 것으로 판단된다. 글로벌 유동성은 이에 따라 증가세를 이어갈 것이다. 글로벌 유동성의 증가는 이에 민감한 은행업종의 주가를 한 단계 상승시키는 요소로 작용할 것이다.
(상기 내용은 당사의 의견이 아니며 의정부지점의 견해입니다.)
한국투자증권 의정부지점
031-829-12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