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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종일/한국투자증권 의정부지점장 |
중국 GDP성장률의 예상밖 부진 소식과 함께 스페인 재정위기가 재부각되며 지난 주말 미국과 유럽증시는 큰 폭 하락했다. 주말의 불안국면은 당분간 시장 조정으로 이어질 수 있다. 하지만 실제 중국의 경기흐름은 시장의 우려만큼 부정적이지 않다는 점에서 향후 시장의 관심은 미국과 우리나라의 실적발표로 이동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스페인 재정위기 부각
스페인 주요 은행들의 유럽중앙은행 차입금이 지난 3월 3,160억 유로를 기록하여 전월 1,700억 유로에서 급증했다는 소식과 함께 4월13일 스페인 CDS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스페인의 10년물 국채 금리 역시 전날 대비 0.16%포인트 상승한 5.98%를 기록하여 작년말 수준에 근접해 있다. 4월초 발표된 스페인 정부의 270억 유로 긴축안에 대한 노조의 반발과 국민의 저항 등 정치적 불안 그리고 긴축정책으로 인한 경기 하강 가능성, 구제금융 루머 등 스페인과 관련된 각종 우려가 부각된 상황이었다.
그러나 스페인 금융불안이 추가적으로 악화되어 유로존 재정위기로 전개될 가능성은 현재로선 높지 않다. 지난 3월 유럽재무장관회의에서 총 8,020억 유로로 확대된 유로존 방화벽과 IMF의 재원확충 기대 등 글로벌 공조를 통한 방화벽 확대가 유럽금융시장 안정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스페인과 이탈리아를 제외한 타 재정불안 국가들과 독일 및 프랑스의 CDS 가격차가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이 이를 방증한다.
중국의 경기 우려
1/4분기 중국의 GDP성장률이 8.1%를 기록하여 시장 기대치를 하회했다. 지난 2009년 1/4분기 이후 11분기만에 최저를 기록하며 중국경제가 경착륙하는 게 아닌가 하는 우려가 깊어졌으나 생각보다 중국의 경기흐름은 부정적이지 않다.
첫째, 1/4분기 중국 GDP성장률은 원자바오 총리가 발표한 금년도 경제성장률 목표를 여전히 상회하는 수준이다. 또한,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했지만 예상치가 지표 발표 직전에 상향조정된 점과 기존 GDP성장률 컨센서스와 부합한 수준임을 감안할 때 실제 경제성장률에 대한 실망은 그리 크지 않다는 판단이다.
둘째, 경기 순환적인 측면에서 저점이 확인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에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 보다 중요한 것은 중국경제의 순환적 둔화가 1/4분기를 저점으로 2/4분기부터 확장국면으로 진입할 가능성이다. 선행지표들의 개선흐름(경기선행지수의 2개월 연속 상승, PMI 제조업지수 반등)이나 시차를 두고 실물경기 성장으로 이어지는 유동성 확대(3월 은행 신규대출 확대) 등은 1/4분기 저점 가능성을 뒷받침해주는 부분이며 2/4분기부터의 성장률 회복국면이 주식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본다.
셋째, 중국 정부의 추가 긴축완화정책 가능성이 최근 들어 높아지고 있다. 지난주 발표된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3.6%)은 시장 예상치와 정부의 물가 목표치(+4%)를 모두 하회했다. 또한, 3월 은행 신규대출은 시장의 예상(7,980억 유엔)을 큰 폭 상회하며 1조100억 유엔을 기록, 정책당국의 유동성 공급 확대 노력이 이미 진행 중일 가능성을 보여주는 부분이다.
미국 실적발표 집중 구간
미국 어닝시즌의 실질적 피크가 이번주인 만큼 시장의 관심은 이에 집중될 것이다. 지난주 Alcoa, Google, JPMorgan, Wells Fargo 실적 발표에 이어 이번주에는 주요 금융기업(씨티그룹, 골드만 삭스, BoA, 모건 스탠리)과 주요 블루칩(인텔, IBM, 퀄컴, GE 등) 실적발표가 예정되어 있다. 이들 기업들의 실적흐름이 긍정적으로 예상되는 만큼 국내 주식시장도 반등 흐름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상기 내용은 당사의 의견이 아니며 의정부지점의 견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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