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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주시와 양주시의회가 선심성 예산을 편성해 주민들의 제주도 관광을 지원했다. 사진은 5월7일 제주도 출발전 모습. |
‘불법예산전용’ ‘불법해외여행’ 파문을 불러온 양주시와 양주시의회가 이번에는 주민들에게 예산을 물쓰듯 나눠주며 선심성 관광 및 선거법 위반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양주시는 은현면 봉암리 쓰레기소각장 부지에 임시로 적환장을 운영하면서 일부 주민들의 반발을 무마하기 위해 양주시의회의 승인을 얻어 2006년부터 매년 5천만원의 보상금을 지원하고 있다.
이와 관련 은현면장, 주민자치위원, 주민 등 73명은 예산 2천500만원을 들여 5월7~9일 제주도에 ‘종합폐기물시설 선진지 견학’ 명목의 관광을 떠났다.
이들의 일정을 보면 ▲7일 용두암·자연사박물관·도깨비도로·한라수목원·우도 관광, 서부하수종말처리장 견학 ▲8일 제주도 쓰레기소각장 견학, 한림공원·해피타운·주상절리·이승만기념관(소라의성)·석부작테마농장·외돌개(대장금촬영지)·천지연폭포·러브랜드 관광 ▲9일 귀족승마체험, 민속공예품전시장·산굼부리·성읍민속보존마을·성산일출봉·김녕해녀촌·농수산물직매장 관광, 제주남부환경관리센터 견학 등 쓰레기적환장과는 아무 관련이 없는 관광 일색이다.
이에 대해 양주시 관계자는 “율정동 매립장 1년 운영비가 2억원 가량이었던 것에 비하면 큰 예산이 아니다”라며 “은현면 이장 등이 반발해 예산을 지원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남자 위주로 갔고 올해는 여자 위주로 가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예산편성을 강력히 요구한 것으로 알려진 은현면 출신 원대식 양주시의회 의장은 “사용 종료된 율정동 매립장 운영비를 대신 지원받는 것”이라며 “나는 예산을 요구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원대식 의장은 이날 주민들과 함께 관광차를 타고 동승했다가 유양동에서 부대찌게를 먹은 뒤 갑자기 제주도 관광에서 빠졌다.
양주선관위 관계자는 “선진지 견학을 빙자한 관광이라면 선거법 제257조 기부행위금지 위반소지가 있다”고 밝혔다.
한편, 양주시는 은현면 봉암리에 쓰레기소각장을 건설하기 위해 지난 2003~4년 3억원 가량을 들여 주민들을 이끌고 독일과 일본 등을 다녀왔다.
이와 함께 관련법을 근거 삼아 앞으로 주민지원사업비 120억원을 은현면에 투입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