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시가 미래자족도시 명운이 달린 공업용수 공급 제안을 거부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예상된다.
한국수자원공사(수공)에 따르면, 지난해 양주시에 “한강하류 3차 급수체계 조정사업에 양주시 공업용수를 포함하여 2015년 완료할 예정”이라며 “조정사업 완료 이전에 생활용수 여유량으로 공업용수를 공급하겠다”고 3차례나 제안했다.
그러나 양주시는 ‘생활용수 관로 사용료를 수공이 부담하면 수용하겠다’며 이 제안을 거부했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수공 관계자는 “생활용수 가격보다 싼 공업용수 가격으로 공급하겠다는 제안을 거부하는 양주시가 과연 시민과 기업을 위해 일하는 곳이냐”고 따졌다.
생활용수의 1톤당 사용단가는 1천230원, 공업용수는 468원이어서 기업 경쟁력 상실의 주범이 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양주시 관계자는 “우리가 수공으로부터 물을 사오고 있으며, 이를 각 가정이나 공장 등에 공급하는 등 요금책정 및 징수권한이 있다”면서 “수공이 어떻게 공급가격을 운운하는지 상식적으로 납득이 안된다”고 주장했다.
한편, 양주시는 5월경 급수조례를 개정하여 2015년까지 한시적으로 공장 등 산업단지에 1톤당 1천230원 하는 생활용수를 770원에 공급할 계획이다. 여기서 발생되는 손실분 15~19억원은 양주시가 부담하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수공 관계자는 “공장에 계량기를 달아 사용한 물량만큼 팔당에서 넘어오는 광역상수도를 공업용수 가격으로 받겠다는데 왜 양주시가 이 사실을 애써 모른척 하는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며 “양주시가 예산을 이중으로 낭비하는 꼴”이라고 지적했다.
양주시는 지난 2008년 2월5일 수공과 지방상수도 운영 효율화사업(위탁) 실시협약 및 산업단지 공업용수 공급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에 따라 수공은 2011년부터 양주시 관내에 공업용수를 전량 공급해야 했으나, 산업단지 계획이 지연되는 등등의 이유로 현재까지 공업용수는 공급되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