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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끝나니 녹양동 ‘꼼수?’
안시장 반대하던 장례식장…병원 추가 재신청
  2012-05-15 23:34:51 입력


4.11 총선 꼼수였나?

지난해 안병용 시장이 직접 나서서 주민들에게 “시장 권한 범위 내에서 건축허가를 하지 않겠다”는 위험한 정치성 발언을 한 녹양동 개발행위 문제가 재부각되고 있다.

지난해 8월25일 의정부시는 도시계획위원회를 열고 실내빙상장과 경기북과학고 인근인 녹양동 321-3번지 일대 4천449㎡ 규모의 장례식장(지상 2층, 지하 2층)과 산77-14번지 일대 9천998㎡ 규모의 버스 차고지(대원여객, 평안운수)를 승인했다.

그러자 녹양동 주민들이 크게 반발하는 등 당시 민심이 안병용 시장과 민주통합당에 불리하게 돌아갔다. 이 때 안 시장이 ‘건축허가 절대 불가’ 카드를 내민 것이다.

건축허가 불가 발언 이후 잠잠하던 이 문제는, 지난 3월29일 의정부시에 장례식장 변경신청이 접수됐고, 4월26일에는 버스 차고지 건축허가가 접수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뜨거운 감자’가 되고 있다.

의정부시는 5월15일 도시계획위원회를 열고 지상 4층과 지상 1층은 병원으로, 나머지 지하 2층만 장례식장으로 사용하겠다는 내용의 변경심의를 해줬다. 5월21일 이후 차고지 건축허가 등을 묶어 녹양동 주민설명회를 열 예정이다.

의정부시 관계자는 “주민 불만을 최대한 적게 하려고 병원을 추가하는 등 사업주가 변경신청을 한 것”이라며 “건축허가 및 개발행위 허가는 법적으로는 문제될 게 없지만, 불허 방침인 시장님 뜻에 따르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사업주가 행정소송을 걸면 의정부시가 패소할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분석돼 안 시장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장례식장 사업주는 안 시장과 친분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12-05-15 23:46:44 수정 유종규 기자(freedomy@emp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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