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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종일/한국투자증권 의정부지점장 |
그동안 미국과 아시아 그리고 유럽증시는 탈동조화(De-coupling) 모습을 나타냈다. 연일 약세를 보이던 유럽증시와는 달리 미 증시는 상대적인 강세를 유지하고 있었다.
하지만 5월 이후 글로벌 증시는 다시 동조화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데, 유럽의 정치적 불안이 불확실성을 키웠고, JP모건이 합성신용 포트폴리오 부분에서 20억 달러의 투자손실을 기록하면서 금융위기 악몽을 되살리며 글로벌 증시는 동반 하락했다.
이미 작년 하반기 저점 수준으로 하락한 유럽증시에 비해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이던 미 증시도 최근 유럽 불안에 영향을 받는 모습이다.
그리스 정치권은 연립정부 구성을 시도하고 있지만 전망은 불투명하다. 그러나 최후까지 정부 구성을 위한 시도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마저 실패하면 다음달 17일에 2차 총선이 열리게 된다.
정권이 바뀐 것은 아니지만, 독일에서도 비슷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범 유럽권 긴축노선을 주도해온 메르켈의 기독교민주당은 이달 시행된 2번의 지방선거에서 모두 패배했다.
반 긴축정책 움직임은 스페인 등 인근 재정 위기국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심각한 실업률에 시달리고 있는 스페인에서는 12일 10만명이 전국에서 긴축정책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였다.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도 수천명이 정부의 세금인상과 긴축조치에 항의하는 집회를 열었다.
결국 긴축의 강도가 다소 완화되고 ECB를 통한 유동성 공급이 불확실성에 따른 진통의 결과물이 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장 클로드 융커 유로그룹 의장은 14일 벨기에에서 현재 그리스는 예외적인 상황인만큼 그리스의 긴축이행 목표시한을 연장해주는 방안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독일은 이같은 의견에 반발하고 있지만, 앞서 언급한 대로 독일의 정치적인 상황 역시 집권당에 우호적이지만은 않다.
앞으로 독일의 지방선거, 독일-프랑스 정상회담, EU재무장관 특별회의 등 유럽 정상들의 움직임이 주목되는 가운데 주요 경제지표 역시 부진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변동성이 큰 한 주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
하지만 중국이 지급준비율을 인하하기로 발표했고 미국이 추가적인 양적완화(QE3)가 가능한 환경이 조성되고 있으며 유로존 내 정치적 타협 가능성도 있어서 중장기적으로 비관적인 상황만은 아니다.
오히려 글로벌 증시 동반하락으로 주식시장의 가격 매력이 커졌고 주도주에 대한 쏠림 현상도 이완된 만큼 투자매력은 높아졌다고 판단된다. 당분간 유럽 이슈에 주목하되 낙폭 과대업종에 주목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상기 내용은 당사의 의견이 아니며 의정부지점의 견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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