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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병용 시장과 주민들의 불참으로 무산된 녹양동 주민설명회. |
“시장 권한 범위 내에서 건축허가를 하지 않겠다”며 지난해 의정부시 녹양동 장례식장·차고지 주민설명회 때는 안병용 시장이 직접 주민들을 설득했으나, 5월22일 열린 주민설명회에는 시장도 주민들도 불참해 무산되는 등 갈등이 격해지고 있다.
5월22일 오후 2시 녹양동 주민센터 3층 회의실에서 개최될 예정이었던 ‘장례식장·병원·자동차시설 관련 개발행위허가 사전심의에 따른 주민설명회’는 공무원 8명만 참석한 채 무산됐다.
주민들은 녹양동 일대에 ‘안병용 시장은 약속을 지켜라’, ‘선거 끝났다고 안면몰수냐, 해도해도 너무 심하다’ 등의 현수막을 내걸고 강하게 반발했다.
지난해 8월25일 의정부시는 도시계획위원회를 열고 실내빙상장과 경기북과학고 인근인 녹양동 321-3번지 일대 4천449㎡ 규모의 장례식장(지상 2층, 지하 2층)과 산77-14번지 일대 9천998㎡ 규모의 버스 차고지(대원여객, 평안운수)를 승인했으나 주민들이 반발하자 안 시장이 ‘건축허가 절대 불가’를 약속한 바 있다.
그러나 지난 3월29일 의정부시에 장례식장 변경신청이 접수됐고, 4월26일에는 버스 차고지 건축허가가 접수됐다. 이에 따라 의정부시는 5월15일 도시계획위원회를 열고 지상 4층과 지상 1층은 병원으로, 나머지 지하 2층만 장례식장으로 사용하겠다는 내용의 변경심의를 해줬다.
이같은 진행사항을 주민들에게 알리려 했으나 시장과 주민 모두 불참하여 설명회가 무산된 것이다.
의정부시 관계자는 “지난해는 장례식장·차고지 사전입지 설명회여서 시장이 참석한 것이고, 오늘은 변경된 내용을 설명하는 것이어서 참석할 필요가 없었다”며 “건축심의 관련 설명회 때는 시장이 참석할 예정”이라고 해명했다.
녹양동 한 주민은 “안병용 시장이 우리들을 우롱하고 있는 것에 대해 격분한다”며 “이런 설명회에 참석할 이유가 전혀 없다”고 비난했다. 장례식장 사업주는 안 시장과 친분이 매우 깊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