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신바람나게 웃고, 흥겹게 춤도 추니, 겪고 있는 모든 걱정근심들이 날아간 듯 하다” 연천군 노인복지관 이숙희(65세)씨의 말이다.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육군 5사단 군악대와 함께 하는 연주회가 지난 8일 연천군 노인복지관에서 열렸고, 지난 19일에는 은혜마을에서 열렸다.

육군에 대한 친근감을 갖게 되고 나라사랑마음 확산을 위하여 지역 내 복지 및 의료시설을 대상으로 군악연주회를 가지고, 행사장소 주변에는 6.25전쟁 관련 사진전시회를 펼쳤다.

이번 연주회는 어르신들에게 친숙한 대중가요를 비롯한 감미로운 색소폰 듀오, 트럼펫 솔로, 장구솔로, 마술스테이지, 트로트 메들리 등의 각양각색의 무대가 이어졌다.

군악대원들의 트로트 메들리는 어르신들이 박수만 치도록 놔두지 않았다. 한사람 한사람 무대앞으로 직접 나와 신나게 디스코를 추자 분위기는 한층 뜨거워졌다.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6.25전쟁 관련 사진들을 전시하여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그 당시 참혹했던 상황의 사진을 하나하나 바라보는 모습은 군악대와 즐기던 모습과는 다르게 엄숙하고 숙연한 분위기였다.

군악대는 오는 22일, 연천군 효사랑병원에서 6월 마지막으로 공연계획을 가지고 있으며 앞으로 이러한 의미 있는 기회를 계속 마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