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 상병과 황 상병은 대학 때 잦은 술자리와 야식 등 무절제한 생활습관으로 군 입대전 각각 120kg과 137kg의 몸무게가 나갔다. 이들은 신병훈련소에서 군의관으로부터 귀향조치를 권유받았으나 현역병을 선택했다.

이들은 이등병 때부터 규칙적인 생활과 적절한 식사, 줄넘기와 윗몸일으키기, 뜀걸음 등을 통해 체중감량에 성공했다. 유 상병은 47kg이 감량된 73kg, 황 상병은 40kg이 감량된 97kg으로 몸무게가 ‘확’ 줄었다.

이들은 “군대는 내 자신을 바꿀 수 있는 가장 큰 기회라고 생각했다”면서 “군생활을 잘 하지 못한다면 사회에서도 잘 할 수 없다는 다짐으로 현역병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특이한 점은 두 병사 아버지가 모두 직업군인 출신이라는 것. 유 상병 아버지는 육군 상사로, 황 상병 아버지는 해병대 중사로 전역했다.

“현역으로 가게 되었을 때 자랑스러워 하시던 부모님, 그리고 우리를 격려해 준 전우들과 선임병들, 용기를 잃지 않도록 배려해 주신 중대장님을 생각하면서 체중감량에 전력을 다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