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의 시청 취업을 부도덕하다고 공격한 의정부시의회 민주통합당 조남혁 의원을 당사자들이 고소하는 등 제6대 의회 후반기 의장단 선출을 둘러싼 권력투쟁이 법정으로 비화될 조짐이다.
의정부시의회 새누리당 이종화 안정자 강세창 빈미선 구구회 국은주 김재현 의원은 7월6일 오전 10시 의정부시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조남혁 의원을 허위사실유포 및 명예훼손죄로 의정부경찰서에 고소한다고 밝혔다.
조남혁 의원은 7월5일 열린 제213회 정례회 때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새누리당 의장과 부의장 후보인 이종화·안정자 의원의 자녀가 시청에 취업한 것은 의원 신분으로 무소불위의 힘을 발휘한 추태”라며 “이들의 의장단 선출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이종화·안정자 의원은 “월급 100여만원 받는 무기계약이지만 적법한 절차를 거쳐 취업한 일을 마치 부도덕한 짓으로 매도하고 있다”며 “공개석상인 본회의장에서 실명까지 거론하며 시민들에게 허위사실을 유포하여 우리들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했다”고 비판했다.
이종화 의원은 “설사 조 의원의 주장이 사실이라 하더라도 공개석상에서의 발언은 명예훼손죄에 해당된다”며 책임을 추궁하겠다는 입장이다.
한편, 새누리당 의원들은 성명서를 발표하고 “의원 개인의 인격을 모독하고, 자녀까지 운운하면서 인신공격하는 민주통합당 의원들의 자질이 의심스럽다”며 “우리는 의회가 파행되는 것을 원치 않으며, 정상 운영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제6대 의회가 시작되면서 민주통합당은 시장을 등에 업고 시설관리공단, 예술의전당, 자원봉사센터, 체육회, 장애인체육회, 시민장학회, 평생교육센터, 무한돌봄사례관리자 등 의정부시 산하단체장 및 직원을 자당 비서실장, 보좌관, 비서, 선거운동원, 최측근 등으로 싹쓸이했다”며 “과연 이러한 말을 할 자격이 있는지 묻고 싶다”고 비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