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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일락/양주사랑교회 목사 |
미국의 애덤스 대통령이 대통령 자리에서 물러나와 노년이 되어 지팡이를 짚고 언덕을 오르다가 숨이 차서 나무 둥지에 몸을 기댄 채 쉬고 있었습니다.
지나가던 청년들이 그를 알아보고 “각하 안녕하십니까?”라고 인사를 했습니다. 그 때 애덤스 대통령이 청년들에게 들려준 유명한 이야기가 있습니다. “이보게 젊은이들, 내가 안녕치 못하네. 내 장막집이 무너지려고 해서 이사 갈 준비를 한다네.” “아니 각하, 각하의 장막집이 무너져 이사를 가다니요?” 청년들은 애덤스의 말을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자네들이 보다시피 내 집은 낡아서 지붕이 다 벗겨져 버렸고, 창은 낡아서 다 찢어지고, 기둥은 흔들거려 언덕을 오를 수 없고, 들보는 굽고, 쓰러지기 일보직전이라네.”
그는 당황해 하는 젊은이들에게 계속해서 말합니다. “이보게. 내 지붕을 보게나. 머리카락이 몇 개나 남았나. 내 눈이 창문인데 앞이 보이지 않아. 안경을 써도 이제는 더듬거리며 좁은 길을 가야 한다네. 내 인생의 기둥은 두 다리일 텐데. 이것이 흔들거려 내가 길을 걸을 수가 없어. 들보는 내 허리인데 쇠하여 구부러졌어. 이 장막집이 무너지면 저 세상으로 이사 가야 할 것 아닌가? 이사할 준비를 하고 있다네.”
우리는 생명의 날들을 헤아려 볼 줄 아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우리의 인생은 두 번 주어지지 않습니다. 한번 지나가면 그것으로 끝나는 것이 인생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할 수만 있다면 최선을 다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어떠한 삶의 형편에 있든지 우리는 주어진 시간 동안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미국의 강철왕 앤드류 카네기를 만나 성공철학에 관한 것만을 평생 연구하며 저술과 강연으로 정신계몽가의 삶을 산 나폴레옹 힐은 이러한 말을 했습니다. “성경에 나오는 ‘오리보다 십리를 걸어라’는 말은 성공을 갈망하는 모든 사람이 따라야 할 삶의 원리이다.” 그리고 그는 세상 사람들은 세 종류로 구분된다고 했습니다.
“첫째 주어진 의무보다 못하며 사는 사람들이 있고, 둘째 주어진 의무만큼만 사는 사람들이 있고, 셋째 주어진 의무보다 더 하며 사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입니다. 여러분들은 어떤 부류에 속하는 사람입니까? 주어진 의무도 하지 못하는 사람입니까? 아니면 주어진 의무만큼만 하는 사람입니까? 아니면 주어진 의무보다 항상 더 많이 일하는 사람입니까?
미국의 강철왕으로 이름을 떨쳤던 앤드류 카네기는 회사 직원을 승진시킬 때 자신이 세운 독특한 기준을 따랐던 것으로 유명합니다. 그가 사람을 승진시키거나 보상을 해줄 때 지켰던 몇 가지 법칙 가운데 하나가 바로 ‘오리보다 십리를 걷는 자’를 승진시키고 많은 보상을 준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는 이 법칙을 ‘플러스 알파법칙’이라고 불렀습니다. 카네기는 직원들이 출근하기 전에 먼저 회사에 나갔습니다. 그런데 그 때마다 자기보다 항상 먼저 와 있고, 모든 직원이 퇴근한 후에도 항상 일터에 남아 있는 한 사람을 발견했습니다. 카네기는 그를 눈 여겨 보았습니다.
그리고 어느 날 보너스를 줄 때, 그에게 100만불이라는 거액을 보너스로 주었습니다. 모두 놀라서 어리둥절하고 있을 때 카네기는 유명한 말을 했다고 합니다. “월급은 회사와 맺은 약속의 시간만큼 일한 것에 대한 대가이며, 100만불은 주어진 의무보다 더 수고한 것에 대한 보상입니다.” 오리보다 십리를 걸은 수고에 대한 보상이라는 것입니다. 그가 바로 찰스 슈와브라는 사람입니다. 후에 찰스 슈와브는 노무자에서 일약 미국 최고의 철강회사인 유나이트 스틸사의 사장이 되었습니다. 그는 비록 일용잡부였지만 ‘오리보다 십리를 걷는 태도’로 있는 자리에서 최선을 다함으로 말미암아 인생이 바뀌었던 사람입니다.
저는 찰스 슈와브의 이야기를 읽으면서 한 가지 중요한 삶의 비결을 깨달았습니다. 아무리 천한 자리에 있다 할지라도, 아무리 많은 경쟁업체가 주위에 생긴다 할지라도, 아무리 경기가 좋지 않다 할지라도, 성공할 수 있는 비결이 바로 마태복음 5장 41절 말씀에 있다고 믿습니다. 이 말씀을 기억하시지요? “또 누구든지 너로 억지로 오리를 가게 하거든 그 사람과 십리를 동행하고.”
우리가 찰스 슈와브처럼 ‘오리보다 십리를 걷는 삶’을 살아갈 때, 우리는 주님께서 약속하신 하늘의 복을 누리게 될 줄로 믿습니다. 그리고 이 땅의 복도 누리게 될 줄로 믿습니다. 그러므로 지금 처한 형편을 앉아서 비관만 하지 말고 있는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시기 바랍니다. 두 번 사는 인생이 아닌 단 한 번 밖에 살지 못하는 인생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불확실한 시대를 살아가는 삶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