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구성 때문에 파행을 거듭하고 있는 의정부시의회가 자동폐회일인 7월18일을 하루 앞둔 17일 제213회 정례회를 두 번째 속개했으나 무위로 끝났다.
과반수를 차지한 새누리당 의원들의 회의 소집으로 속개된 이날 정례회에서 새누리당 구구회 의원이 포문을 열었다.
구 의원은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민주통합당의 새누리당 인신공격과 원구성 방해는 유감”이라며 “요직을 탐내는 것은 인지상정이지만, 대화와 타협으로 결론이 안나면 민주주의 원칙인 다수결로 가자”고 제안했다.
이어 “노영일 의장직무대행의 권한은 후반기 원구성에 국한되어 있다”며 “직무에 충실해야지 더 이상 정회를 선언하는 것은 고의로 간주하겠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노영일 임시의장은 “7월6일에도 전체 의원들에게 의사진행발언을 하도록 기회를 드렸고, 모두가 정회하자고 한 것”이라며 “고의로 정회했다는 발언을 취소하라”고 화를 냈다.
민주당 조남혁 의원은 “인신공격이 아니라 잘못을 지적한 것이고, 원구성을 방해한 바 없다”며 “아직까지 새누리당이 의장과 부의장, 상임위원장 등 5석을 싹쓸이하겠다는 입장에 개탄을 금치 못하겠다”고 말했다.
민주당 윤양식 의원은 수원과 고양, 부천, 안양, 경기도의회 등등이 의석수 비율에 따라 의장단을 배분한 것을 제시하며 “우리는 왜 못하냐”고 지적했다.
이에 새누리당 김재현 의원은 “의원 13명 모두 피선거권이 있다. 투표는 자유다. 의장과 부의장이 도덕적으로 문제 있으면 나중에 불신임하면 된다”고 주장했다.
민주당 강은희 의원은 “1석 더 많은 새누리당이 다수결로 결정하겠다는 것은 협박이자 횡포”라고 주장했다.
의장 후보인 새누리당 이종화 의원은 “참으로 참담하다. 시민들에게 사과드린다. 더 이상 자리에 연연하지 않겠다”면서 “내가 잘못했으면 주민소환제에 응하고 사퇴하겠다. 생수도 커피도 도둑질한 사실이 없다”고 반발했다.
민주당 이은정 의원은 “1석 많다는 이유로 사전간담회도 필요없다는 새누리당의 욕심이 지금 사태를 불러왔다”며 “수치스럽고 시민들에게 송구하다”고 말했다.
이에 김재현 의원이 “우리가 1명 더 많다고 횡포를 부린 적도 없고, 5석을 다 먹겠다고 한 적도 없다”고 주장하자 민주당 의원들이 약속이나 한 듯 “거짓말하지마라”는 고함을 쳤다.
그러자 노영일 임시의장이 “이대로는 회의를 진행할 수 없다”며 정회를 선언하여 다시 파행으로 종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