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17일 오후 3시36분 의정부시청역 2명. 흥선역 1명, 중앙역 3명, 동오역 1명, 새말역 0명, 경기북부청사역 1명, 효자역 0명, 곤제역 0명, 어룡역 3명, 송산역 0명, 탑석역 도착.

오후 3시51분 탑석역 6명, 송산역 1명, 어룡역 0명, 곤제역 1명, 효자역 1명, 경기북부청사역 4명, 새말역 2명, 동오역 1명, 중앙역 13명, 흥선역 0명, 시청역 0명, 의정부역 0명, 범골역 1명, 회룡역 3명, 발곡역 도착.

탑석역을 출발한 의정부경전철이 종착역인 발곡역에 도착하기까지 태운 승객은 고작 33명. 곧바로 회차한 차량에는 발곡역 2명, 회룡역 20명, 범골역 2명, 의정부역 10명, 시청역 3명이 탔다.

의정부시는 의정부경전철㈜과 하루 7만9천49명이 타는 것으로 협약을 맺었다. 그리고 개통 초기 5년은 7만9천49명의 50%가 넘으면 예상치의 80%까지, 이후 5년은 70%까지 의정부시가 적자분을 보전해준다. 단, 50% 미만일 경우는 보전하지 않는다.

의정부시와 의정부경전철㈜은 조그만 경전철 차량의 승객정원을 무려 236명이라고 주장하고 있는데, 이 차량은 하루 414회 운행된다.

오후 3시51분 탑석역을 출발한 경전철이 발곡역까지 태운 승객 33명을 하루 운행회수와 곱하면 1만3천662명. 7만9천49명의 17% 수준이다. 눈으로 보기보다는 그나마 후한 점수다.

그런데 의정부시와 의정부경전철㈜은 현재까지 공식적인 하루 승객수를 밝히지 않고 있다. 시스템의 불안정성이라든가 홍보부족 등의 문제를 해결한 뒤 8월1일 공개하겠다는 입장이다.

시간대별, 요일별, 계절별, 날씨별, 정거장별로 승객수가 다를 수는 있으나, 대체적인 분석은 현 상태로만 운행된다면 의정부경전철은 하루 7만9천49명의 50%인 3만9천525명을 넘을 수 없을 것이란 관측이다. 비공식적으로는 하루 1만2천명에서 1만5천명 가량이 의정부경전철을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어린이와 청소년들도 T머니 교통카드가 없으면 할인이 안돼 성인요금인 1천300원을 내야 한다.